국회는 10일 오전 18대 국회 첫 본회의를 열어 한나라당 김형오(5선) 의원을 18대 국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최다선인 자유선진당 조순형 의원(7선)이 임시 의장을 맡아 실시한 국회의장 선출 투표에서 단독후보로 출마한 김 의원은 투표 참여 의원 2백83명(재적의원 2백99명)중과반인 2백63표를 얻어 선출됐다. 이로써 국회는 '쇠고기 파동'으로 헌정 60년 사상 최초로 임기개시 후 첫 임시회 회기에 국회의장을 선출하지 못한 채 공전을 거듭해오다 42일만에야 가까스로 정상화됐다.
하지만 의장과 함께 뽑아야 할 국회 부의장 2명의 선출은 한나라당의 경우 이윤성 의원이 내정됐으나 민주당이 아직 후보를 정하지 못해 다음주로 미뤄졌다.
국회는 이어 김 의장의 사회로 ▷쇠고기 국정조사 ▷국회법 및 국회 상임위원 정수 규칙 개정 ▷민생안정대책 ▷공기업 대책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 ▷국군부대의 유엔 레바논 평화유지군 파병연장 동의안 등 6개 특위 구성 결의안을 채택했다.
한편 국회는 11일 오후 2시 개원식을 열고 이명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들을 예정이다. 이어 14∼15일 양일간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16, 18일, 21∼22일 나흘간 본회의 긴급현안 질의를 갖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