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풀나무로 숲을 이룬 도심 '자연학습장'에서 만난 제주어보전회 허성수 회장. 그는 제주말로 부르던 풀꽃 이름이 가물가물해지듯 제주어도 급격한 변화의 물결에 휩쓸릴 것이라는 생각에 민간의 역할을 염두에 두고 제주어보전회를 꾸렸다. /사진=김명선기자
제주지킴이 2008.08.15 (03:32:19)삭제
위 진선희기자의 기사 내용중 제주어=국보란 문구는
제가 운전하고 다니는 차 앞에 부착한 내용입니다.
제주어를 세계유산에 등재하자는 운동은 벌이면서
국내에서는 말 뿐이지 누구도 귀히 여기지 않는 현실에
저 혼자의 작은 외침이나마 시작했습니다.
도에서 도 지정문화재로 지정를 한다든가
국가에서 무형문화재나 어떤 식으로라도 대접을 해 주어야
세계에 나가서 등재해 달라고 말할 구실이 서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 기회를 빌어 제주도내 지식인이란 분들과
제주어를 연구하는 개인이나 단체에
애절한 삼정 몇 말씀 드리겠습니다.
1. 제주어의 소중함을 우리가 먼저 지키는데 앞장 서 주시기 바랍니다.
제주어를 세계유산에 등재하고자 시작한 단체는
제주도내에 어느 개인이나 단체가 아닌
국립국어원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물론 국가적인 차원에서 국림국어원이 나설 수 있겠지만
우리 것은 우리 손으로 하면 안 되겠습니까?
우리 자식을 옆집 엄마가 데려다 상타게 해주면 남 부끄러운 것 아닐까요?
제주어가 금명간 사라진다.
제주어는 고어가 살아있는 소중한 언어이다.
보존해야 한다.
보전해야 한다.
누가 보존하고 보전할 수 있습니까?
우리네 무지랭이들은 죽었다가 깨어나도 못 합니다.
그래도 제주도내에 지식인이라는 분들이
그래도 제주대학에 계시는 해당학과에 훌륭한 선생님들이
앞장 서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2. 제주어 말하기 대회에 관하여.....
대표적으로 탐라문화제에서 제주어 말하기 대회를 열고
지역에서도 간간히 대회를 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전에 제주대학교에서 제주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습니다.
관심이 있던 저는 대회장에 가서 감짝 놀랐습니다.
일반부 대회 참가자가 3명이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무슨 이유가 있겠지만 명색이 제주도의 최고 지성인
제주대학교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참가한 일반부 인원이
3명 이내가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런 가운데도 대상을 시상하는 모양은 더 웃음거리였습니다만
더 이상은 제주어를 빌미로 연구실적 보고서에
꺽기 표시 하나 추가하려는 행위는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3. 올바로 된 표기법 정리에 관하여...
안타깝게도 공인된 제주어 표기법이 없습니다.
1933년 조선어학회에서 제주도민들이 사용하고 있는
아래아를 없애 버렸다는 아쉬움만을 토로하지 말고
제주어를 훈민정음에 끼워 맞추어 혼란을 초래하지 말고
제주어는 제주도만의 "고유한 언어(Own language)"이다 에서 시작하여
제주어만의 고유한 문법을 정립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주어, 제주말, 제주사투리 도대체 어느 것이 맞는 말입니까?
도민들이 공통적으로 널리 사용할
아주 기본적인 것 부터 통일을 시켜 주시기를 거듭 당부드립니다.
소(牛)를
"쇠"로 써야 하는지
"쉐"로 써야 하는지 우리는 모르니 그때그때 마음 내키는 대로 사용합니다.
선생님들이 수고스러우시겠지만 머리를 맞대고 연구해서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어쭙지 않은 말로 주절댄 이글에
심기 불편하신 분이 계시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는게 그만 격한 표현이 곳곳에 있네요.
악의가 없음을 헤아려 주시기 바라며
만약 저에게 가르침을 줄 분이 계시면 이메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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