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오름 트레킹 '인산인해'

거문오름 트레킹 '인산인해'
트레킹 행사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인파 몰려
세계각국 청년들도 입구서 자연보호 홍보 눈길
  • 입력 : 2009. 08.01(토) 11:07
  • /이정민기자 jmlee@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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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거문오름 트레킹에 나선 탐방객들이 코스에 들어가기전에 주의사항을 듣고 있다./사진=강경민기자

 1일 오전 9시 제주시 지역 평균기온 25℃. 화창한 날씨속에 세계자연유산지구인 제주시 선흘2리 소재 거문오름을 찾는 탐방객들이 줄을 이으며 트레킹 행사가 지난 달 18일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려 들었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혹은 모임에서 주말을 맞아 친목도 도모하고 제주가 가지고 있는 세계자연유산을 탐방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오전 10시가 지나면서 마을에서 마련한 200여대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 거의 가득 찰 정도에 달했다.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탐방안내소에서는 평일 30분단위로 출발을 통제했던 일정을 20분 단위로 조정했다. 탐방객들은 특히 약 2시간정도 걸리는 용암길 보다는 9룡 능선을 돌아 거문오름 분화구 내부까지 관찰할 수 있는 태극길을 선호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서 주최하는 청년지역행동에 참가중인 세계 각국의 학생들이 1일 거문오름 탐방객들에게 자연보호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제주도민 뿐만 아니라 세계자연유산을 보고자하는 다른 지방 탐방객들도 줄을 서서 탐방안내소에 등록했다. 또 지난 해부터 이미 여러차례 탐방에 나섰던 사람들도 다시 거문오름을 찾아 새롭게 단장된 코스를 돌며 자연을 만끽했다.

 특히 오전 10시에서 11시 사이에는 단체 탐방객들이 몰리면서 마을과 탐방안내소에서 탐방객들을 통제하는데 어려움을 느낄 정도로 극에 달했다. 그러나 탐방안내소와 마을측에서 안내하고 통제하면서 질서를 유지해 큰 소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부천YMCA 송내동청소년문화의집 제5기 청소년국토대장정단(인솔자 서경숙) 참가자 50여명이 1일 세계자연유산을 지정된 거문오름 트레킹에 나서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서 주최하는 청년지역행동에 참가중인 학생들이 1일 거문오름 탐방로 입구에서 자연보호 캠페인을 전개했다. 국내 참가자 6명 포함해 스페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중국, 멕시코에서 온 13명의 학생들은 탐방로 입구에서 소음금지, 금연, 자연보호 등을 홍보했다.

 뿐만 아니라 부천YMCA 송내동청소년문화의집 제5기 청소년국토대장정단(인솔자 서경숙) 참가자 50여명은 1일 세계자연유산을 지정된 거문오름 트레킹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중학생부터 대학생들로 구성된 이들은 지난 28일 제주에 도착해 도보로 도내 곳곳의 명승지와 4·3항쟁유적지 등을 탐방했다.

거문오름 탐방객들이 세계자연보전총회 한국(제주) 유치 기원 범국민서명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탐방객들은 또 탐방안내소 입구에서 전개된 2012년 제5차 세계자연보전총회 한국(제주) 유치기원 범국민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했다. 이들은 범국민서명운동을 통해 2012년 세계자연보전총회 한국(제주)에 유치를 기원하며 지지한다는 뜻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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