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택상 시장, 도지사 후보 출마 선언

강택상 시장, 도지사 후보 출마 선언
"변화 거부 세력·발전 후퇴 세력에 제주 맡길 수 없다"
  • 입력 : 2010. 03.02(화) 10:00
  • /이정민기자 jmlee@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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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택상 제주시장이 2일 기자회견을 갖고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하고 있다./사진=강희만기자

 강택상 제주시장이 오는 6·2지방선거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로 나설 것을 공식 표명했다.

 강택상 시장은 퇴임식을 하루 앞둔 2일 기자회견을 갖고 "특별자치도는 '제주도가 지금 상태로는 안된다'라는 절박한 인식에서 출발했으나 현재 제주에는 변화를 거부하는 세력이 꿈틀거리고 있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특히 "인기에 영합해 제주사회를 후퇴시켰던 세력이 다시 도정을 넘보고 있다"며 "발전을 후퇴시킨 세력에게 다시 우리의 운명을 맡길 수 없고 변화를 거부하는 세력에 특별자치도정을 맡길 수 없다"고 설명했다.

 강 시장은 또 "2년 가까이 제주시장으로 재직하며 농작물을 폐기해야 하는 농민, 어획물을 팔지 못해 눈물짓는 어민, 일자리가 없어 고민하는 청년 등 가슴아픈 시민들을 많이 만났다. 이 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없을까 고민했고 행정은 절망의 끝자락에 선 시민들이 마지막으로 기대는 곳이었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이에 따라 "어렵고 험난한 길이 될 것이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여러분과 함께 변화의 새 길을 가려하며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로 출마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어 출마의 변으로 "저는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제주특별자치도를 꿈꾸고 있다. 제주 발전의 틀을 만들고 도민들이 열망하는 대통합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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