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을 사랑하는 제주도당 대의원 모임은 10일 성명을 내고 "고희범 예비후보는 단식농성을 당장 중단하고 당당하게 경선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김병립 제주도당 상무위원을 비롯한 도당 대의원 160명 명의의 이 성명은 "고 예비후보는 입당할 때 공정한 경선에 임하겠다는 자신의 약속을 저버리고 우리당 다른 후보의 전력을 문제 삼아 떼쓰기 단식을 하고 있다"며 "이것은 명백하게 제주도당 당원들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성명은 "판단은 당원들이 하는 것이지, 고 예비후보가 이래라 저래라 할 사항이 아니다"며 "더군다나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모범을 보여야 할 후보가 당내 갈등을 외부로 증폭시키고 당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행동은 용서받을 수 없는 해당행위임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이어 "고 예비후보가 당에 피해를 주는 행동을 계속한다면 스스로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며, 제주도당 당원들은 당 수호차원에서라도 준엄한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음을 밝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