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보배’ 가슴으로 느낀 ‘제주의 미래’

‘제주의 보배’ 가슴으로 느낀 ‘제주의 미래’
서귀포 강정초등교 학생 90여명 거문오름 탐방
  • 입력 : 2010. 07.19(월) 00:00
  • 고대로 기자 drko@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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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관광교육시범학교로 지정된 서귀포 강정초등학교 학생 90여명이 17일 거문오름을 찾았다. 어린이들은 이날 태극길을 걸으며 식생과 역사 등 거문오름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사진=강희만기자

올해 관광교육시범학교로 지정된 서귀포 강정초등학교 학생들이 17일 오전 세계자연유산인 거문오름을 찾았다.

강정초 학생 95명은 이날 거문오름 분화구 내부와 정상부 능선을 따르는 순환코스인 태극길(8km)을 따라 걸으며 분화구 주변의 식생과 역사, 지질·식생의 가치와 그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제주의 보배’ 가슴으로 느낀 ‘제주의 미래’



이들을 인솔한 강향옥 교사는 "어린이들이 세계자연유산에 대해 이해하고 느끼게 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며 "학생들이 개인적으로 이곳을 찾아오기가 어렵기 때문에 단체로 오게 됐다"고 말했다.

어린이들은 이날 다소 가파른 거문오름 삼나무 숲길을 따라 한참을 걸은 후 전망이 탁 트이는 거문오름 능선(알오름 전망대)에 오르자 수많은 오름들이 펼쳐진 평원을 보면서 탄성을 질렀고 낙엽수림과 상록활엽수림을 통과하면서 곶자왈인 거문오름 식생의 다양함도 경험했다.

또 용암분출 때 날아올라 떨어져 박혔다는 화산탄과 용암이 흘러간 자리의 지형이 내려앉아 생긴 용암 함몰구의 식생도 관찰하는 등 8㎞의 태극길을 걸으면서 거문오름이 제주의 보배인 것을 몸과 마음으로 느꼈다.

윤석진(6년) 어린이는 "코스가 구불구불해 조금은 힘들었지만 그동안 말로만 듣던 세계자연유산인 거문오름을 직접 와서 보니까 보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탐방후 강 교사는 "저학년들은 다소 힘들어 했지만 우리의 세계자연유산을 어린이들이 직접 몸으로 느낄수 있어 아주 유익한 탐방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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