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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하늘 아래에 매달린 국화꽂.
한림공원 이벤트 거리를 따라 길게 늘어선 5000여 그루 국화꽂은 '꽃동산을 연상시키며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곳을 찾은 어린이들은 국화꽃에 취해 동화속 주인공이 된 것 같아 마냥 신이 납니다. 이곳에서 뜻하지 않게 만난 국화동산에 관광객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INT▶ 이성연씨/ 경기도
·(한림)공원에 왔는데 너무 좋고 제주도에 처음 왔는데 정말 잘돼 있고 보기에도 편하게, 특별하게 국화거리가 돼 있어 너무 아름다운 같애요.
빠른 일상속에서 모처럼 시간을 내서 함께 하는 가족들의 정겨운 나들이는 국화꽃 만큼이나 진한 향기를 전해 줍니다.
◀INT▶ 이나연씨/ 서울시
"부모님 모시고 시간이 돼서 제주도에 여행을 왔는데요. 한림공원, 사람들이 많이 추천해서 왔는데 국화꽃도 향기롭고 어머님이 너무 좋아하셔 가지고 참 잘왔다는 느낌이 들고요."
오는 4일 한림공원에서 개막되는 제15회 국화축제는 국화차 무료 시음회와 벨리댄스, 국악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20일까지 이어집니다.
◀INT▶ 김대실 한림공원 전무
"올해 같은 경우는 태풍, 무더위 때문에 상당히 국화를 재배하는데 애를 먹은 한해였습니다. 그래도 직원들이 열심히 노력을 해가지고 그나마 500여분 화분을 전시하게 됐습니다."
한림공원을 찾은 관람객들은 하늘을 찌를 듯 솟아 있는 야자수 길과 식물의 왕국 아열대식물원, 50년에서 100년에 한 번 핀다는 용설란 꽃까지 볼 수 있어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두배 이상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라일보 고대로 기잡니다.
영상촬영 ·편집 강경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