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을 올림픽과 함께 울고 웃으며 보냈다. 경기후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선수들은 고마운 사람들의 이름을 거론했다. 그들은 자신들의 성공이 혼자 이룬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성공한 사람들에게만 고마운 사람이 있는 것일까? 지금의 나라는 존재는 어떻게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일까?
이번 인성 NIE수업은 기사와 광고, 영화 등을 함께 접하며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고 그들에 대하여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1차시-나를 일으켜 세운 사람들? 기사와 광고에서 찾기
기사와 광고를 읽고 기사속 인물이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존재가 되기까지 어떠한 과정을 거쳤으며 그들이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힘이 되었던 사람들은 누구인지 기사에서 찾아보도록 했다.
▷2차시-나를 변화시킨 사람들? 영화속에서 찾기
영화 '완득이'에서 비관적이고 열등의식이 많았던 완득이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살펴보고, 영화포스터에 쓰여진 "이런 사람"이란 어떤 사람인지, 나에게도 "이런 사람"이 있는지 생각해보고 각자 관련된 경험담을 이야기해 보았다.
▷3차시-감사의 표현방법 생각하고 실천하기
나를 일으켜세우고 긍정적으로 변화시킨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어떻게 전할 것인가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었다. 그 결과 편지쓰기, 감사 동영상 촬영, 감사일기쓰기, 개콘스타일 감사송 만들기, 상장드리기, 쿠폰발행 등의 여러 방법이 거론됐다. 감사는 마음을 움직이고 사람을 움직여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것을 것을 대화중에 깨닫게됐다며 앞으로도 감사하는 마음을 직접 표현하며 지내겠다고 다짐하며 수업을 마쳤다.
[인성 NIE- 전문가 팁]
신문 속 성공한 사람들 이야기…감사와 겸손한 마음 배우게 돼
월터 그린의 '감사로 움직여라'는 책이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고 있다. 책의 표지만 봐도 저자가 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다. 감사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세상을 움직일 수 있게 한다는 메시지일 것이다.
감사할 대상, 감사하는 마음이 많다는 것은 삶의 큰 재산을 가지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또한 자신에 대해 겸손하고 겸허한 삶의 태도를 지니고 있을 때 감사하는 마음이 저절로 생기는 것이다. 그렇다면 감사하는 마음은 어떻게 생기는 것일까.
감사하는 마음은 나를 돌아보는 데서 생긴다. 내가 얻은 성과, 나의 변화, 업적 등은 나 혼자의 노력만으로 얻은 것이 아닌 것이다. 반드시 누군가의 도움, 충고, 자극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이를 들여다보는 것으로부터 내 주변에는 감사할 대상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 대상은 가족, 친구, 선생님, 이웃, 지도자, 위인 등으로 점차 확대될 것이다. 이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는 방법은 좀 더 바르고 발전된 모습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될 것이다. 또한 내가 이룬 성과들이 감사의 대상 혹은 타인에게 이로운 영향을 미칠 때 비로소 감사의 마음을 제대로 전하는 게 되지 않을까.
하지만 한결같이 그 마음을 간직하며 산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추천하는 것은 감사일기 쓰기이다. 하루에 한 번 감사의 대상을 생각하며 짧은 메모를 꾸준히 기록한다면 늘 밝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감사하며 생활하게 되지 않을까. 감사의 마음이 많으면 많을수록 긍정의 에너지가 그만큼 저축되는 것이기에 감사일기 쓰기는 마음의 빚과 재산을 동시에 모아두는 일과 같을 것이다.
신문을 활용한 인성 NIE는 인물기사를 활용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인물 기사는 주로 우리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싣고 있다. 이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 성공의 이면에는 어떤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는지를 찾아봄으로써 삶은 혼자만의 힘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또한 이를 통해 내가 원하는 삶을 위해 나는 또 어떤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해야 하는지도 알아차리게 될 것이다. 꿈은 혼자만의 의지로 이루어지는 게 아니다. 반드시 누군가의 도움이 있을 때 가능하다. '나는 누군가의 도움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을 때, 감사하는 마음과 더불어 좀 더 겸손해지는 자신이 될 것이다.
앞의 활용 사례 중에 '완득이' 영화를 활용한 사례가 눈에 띈다. 문제아 완득이가 변화해가는 모습을 통해 그의 변화에는 어떤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는지 찾아보고 나와 연관시켜 생각해보는 의미있는 활동이다. 이와 더불어 완득이를 인터뷰해 기사글로 써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신문을 활용하는 수업이라는 것을 염두에 둘 때, 신문 아닌 타매체를 활용했을 경우는 신문의 형식을 빌어 활동 결과물을 정리해보는 것이 통합적이면서 좀 더 확장된 수업의 형태가 될 것이다.
그리고 모바일을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활동은 인성 NIE가 학습활동에만 머무르지 않고 실천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참 좋은 활동이라고 여겨진다.
<강은미·NIE 전문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