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 고래도 춤춘다](8)허윤수 제주경마본부 승마동호회장

[칭찬! 고래도 춤춘다](8)허윤수 제주경마본부 승마동호회장
발달장애아 지켜주는 수호천사
재활승마 배운 뒤 봉사 시작…아이들 모습에서 보람 느껴
  • 입력 : 2013. 03.14(목) 00:00
  • 문기혁 기자 ghmo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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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장애아들을 부를 때 천사라고 불러요. 순수한 아이들의 눈망울을 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천사가 머릿속에 떠오르기 때문이죠. 이분들은 천사들이 안전하게 재활운동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수호천사들입니다."

김근수 (사)제주장애인재활승마봉사대 회장이 여덟 번째 칭찬 주인공으로 제주경마본부 승마동호회 허윤수(41·사진) 회장을 소개했다.

KRA한국마사회 제주CS마케팅팀에서 카메라감독으로 근무하고 있는 허씨는 제주경마공원에서 매주 정기적으로 장애아들의 재활승마를 돕고 있는 제주경마본부 승마동호회에 몸담고 있다. 2008년 제주경마본부 직원들로 결성된 승마동호회는 김근수 회장과의 인연으로 발달장애아들을 위해 5년째 애쓰고 있다. 승마를 배워보자고 시작한 동아리가 김 회장과의 인연을 계기로 재활승마를 배워 천사들을 지켜주는 수호천사로 거듭난 것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봉사가 한 번, 두 번 이어지더니 몇몇 회원들은 제대로 재활승마를 배워보겠다는 생각으로 김근수 회장이 담당하고 있는 제주대학교 평생교육원 웰빙승마과정을 수강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변했다.

허씨는 "재활승마 봉사는 1주일에 1번씩 천사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봉사를 하면서 스스로는 물론 가족도 돌아보게 된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처음에는 손도 안 마주치고, 눈도 안 마주치던 아이들이 이제는 먼저 다가와 말도 걸고, 장난도 친다"며 조금씩 변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칭찬받을 만한 일을 하지 않았는데 칭찬 주인공으로 선정돼 쑥스럽다는 허씨였지만 발달장애아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나 둘씩 흐뭇한 표정으로 꺼내놓는 모습만으로도 칭찬 주인공으로 충분했다.



>>이 기사는 김근수 (사)제주장애인재활승마봉사대 회장이 칭찬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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