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이좋다]평소 나들이 어려웠다면…

[설이좋다]평소 나들이 어려웠다면…
이번 명절 가족과 함께 '고고씽!'
  • 입력 : 2014. 01.30(목) 00:00
  • 김성훈 기자 shkim@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

흩어져 지내던 형제자매와 만나 이야기꽃을 피우고 오랜만에 만나는 벗들과 회포를 풀 시간이 왔다. 설이다. 먹거리와 볼거리, 특히 세뱃돈을 받을 수 있는 날이라 아이들은 그저 즐겁기만 하지만 차례상을 준비하고 손님을 대접해야 하는 주부들 입장에서는 오히려 몸이 고된날이다. 웃음꽃이 피는 연휴내내 누군가는 스트레스가 쌓이는 만큼 탈출구가 필요한 게 사실이다. 가족끼리만 오붓하게 시간을 보내며 휴식을 즐기고 싶은 이유이기도 하다. 평소 나들이를 자주하지 못했다면 명절을 핑계삼아 집을 나서보자. 설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볼거리가 풍성하고 청정자연을 벗삼으며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나들이 장소를 추려봤다.

▲사려니숲길=서어나무, 때죽나무, 편백나무, 삼나무 등 다양한 수종이 서식하고 있는 자연림이다. 사려니숲길은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서 서귀포 남원읍 한남리 사려니오름까지 이어지는 약 16km의 숲길이다. 제주 숨은 비경 중 하나로 훼손되지 않은 청정숲길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트래킹을 좋아하는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이다. 치유와 명상의 숲으로서 누구나 찾고 싶은 명품숲길로 거듭나고 있는 공간이다. '신성한 숲'이라는 의미의 사려니숲은 최근엔 치유의 공간을 넘어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매김중이다. 다른이와는 물론 자신과도 깊은 대화를 나눌수 있기 때문이다.

힐링장소로 부족함이 없는 사려니숲길을 걷는동안 행복해지고 스트레스가 싹 사라진다. 아이들과 부모가 나란히 길을 걸으며 이야기 꽃을 피우는 즐거움은 사려니숲길이 우리에게 주는 베푸는 배려 중 하나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적지 않은 입장요금탓에 가족나들이 하기 쉽지 않은게 사실이다. 설을 맞아 말띠 손님의 경우 50% 할인되며 또 한복을 차려입고 오면 동반 3인까지 50% 할인된다. 더불어 제주도민과 함께 외부에서 온 손님의 경우 1인에 한해 50% 할인된다.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설을 맞아 31일부터 2월 2일까지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한다. 핵심이벤트는 '앗싸 福 가오리'. 해당기간 오전 10시 50분과 오후 2시50분 수조에서 진행되며 가오리가 직접 설 선물 담첨번호를 추첨하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문의 780-0900.

▲헬로키티아일랜드=지난해 12월 문을 열었다. 전세계 여성들과 어린이들이 열광하는 글로벌 캐릭터 헬로키티를 테마로 한 복합문화공간이다. 1층은 온가족이 헬로키티와 함께 소중한 추억을 남길수 있고 2층은 어린이와 부모님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2층에는 어린들에게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에어포켓이 설치됐다.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화려한 색감의 그물이 공중에 매달려 있어 그 위에서 뛰어놀며 모험심을 기를 수 있는 공간이다. 어른들의 경우 '헬로키티의 꿈 희망전'을 관람하며 감성을 자극시킬 수 있다.

휴식이 필요하다면 2층에 위치한 카페에 앉아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며 쉴 수 있다. 문의 792-6114.

▲일출랜드=22만여㎡ 대지에 미천굴을 중심으로 선인장 온실과 제주현무암·야생화분재정원, 아열대산책로, 민속촌, 아트센터, 조각의 거리가 조성되어 있는 곳이다. 공원내부 동선을 해발 70~90m까지 적당한 변화를 주면서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보는 위치에 따라 주위환경의 느낌이 다르다.

일출랜드의 자랑은 '미천굴'이다. 미천굴은 일천가지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25만년전 화산폭발과 용암유출로 인해 생성된 천연용암동굴인 미천굴은 총연장 1km 중 365m 구간만 관람 가능하다. 용암선반과 승상용암, 종유석, 석순, 다층굴 등 화산동굴이 갖는 모든 아름다움을 갖추고 있다.

또 워싱턴야자와 카나리아 야자 등의 식물이 주변경관을 뽐내는 아열대산책로는 마치 외국 어느 휴양지에 온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더불어 민속생활용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민속촌과 재현된 제주종가집 초가는 제주의 옛 모습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다. 문의 784-2080.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723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