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과 상품화' 찬성 한목소리

'1번과 상품화' 찬성 한목소리
남원읍선거구 도의원 출마자들 "필요성 공감"
  • 입력 : 2014. 05.23(금) 11:55
  • 최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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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KCTV 공동 주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선거 제23선거구(남원읍) 후보 초청토론회가 23일 오전 10시 KCTV 제주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새누리당 오승일(왼쪽)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현우범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CTV제주방송 제공

남조로 4차로 확장 공약 방법론 시각차
오승일 후보 "원희룡 후보와 면담… 당차원서 추진"
현우범 후보 "국가지원 지방도로로 바꿔 추진되도록"


감귤 주산지인 서귀포시 남원읍 선거구 제주자치도의회 의원선거 후보들이 감귤 1번과 상품화가 필요하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또 지역 최대 현안인 남조로 4차로 확장과 관련해선 방법론에서 시각차를 보였다.

한라일보·KCTV 공동 주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선거 제23선거구(남원읍) 후보 초청토론회가 23일 오전 10시 KCTV 제주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이날 새누리당 오승일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현우범 후보는 감귤 1번과 상품화의 필요성에 대해 찬성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오 후보는 "감귤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1번과 상품화에 찬성하며, 9번과는 묶어야 한다"면서 "8번과는 어떻게 할 것인지 농민들과 의견교환이 필요하며, 상품화에 대한 시장상황을 고려해 유동적·탄력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 후보도 "현재는 소형과를 더 선호한다"면서 "택배 등을 이용해 감귤이 판매되는 상황을 고려하면 1번과를 상품화했다고 해서 과잉출하는 아니다. 현실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상황에서 농민들이 제값받고 팔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후보들 모두 대표 공약으로 제시한 '남조로 4차로 확장'과 관련해선 오 후보는 "남조로 확장 문제는 국비지원이 우선"이라며 "원희룡 도지사 후보와 개인적으로 면담한 적이 있다. 남조로 4차로 확대 공약을 새누리당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이라며 국비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반면 현 후보는 "남조로는 지방도로인데, 확포장 사업을 위해선 2000억원 정도 소요예산이 필요하다"며 "국가지원 지방도로로 바꿔야 한다. 지금 기재부에서 논의중이다. 올 연말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데 도의원이 되면 꼭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두 후보의 '지하수 원수대금 경감 공약'과 관련 '한국공항의 지하수 증산 요구'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대해서는 두 후보 모두 공공재 개념과, 환경수도의 가치, 특정인의 영리 추구 등을 이유로 반대했다.

한편 오 후보는 '오랜기간 지역을 떠나 현안파악에 미흡한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정계를 떠난 것이 아니라 잠시 쉬었다는 표현이 맞다"면서 "중국 등 각지에서 사업 등 많은 경험을 했고, 그 과정에서도 고향을 잊은 적은 없다. 열정은 그대로다. 다양한 남원읍의 현안 해결을 위해 저의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현 후보는 '남원리 출신이라 그 외 지역의 경우 소외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홍보가 부족해서 그런지 몰라도 지난 8년간의 의정활동을 통해 남원읍 전체를 위해 일해왔다고 자부한다"면서 "각 마을의 사업을 위해 지역주민 등의 동의가 있어야 하고, 일부 자부담이 있는 사업의 경우 해결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앞으로도 남원읍 전체를 위한 마음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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