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질공원 수월봉 트레일 '전문가 탐방' 열기 후끈

세계지질공원 수월봉 트레일 '전문가 탐방' 열기 후끈
"책에서 보던 화산학 교과서 직접 체험 환상"
  • 입력 : 2014. 08.21(목) 10:47
  • 김희동천 기자 heedongche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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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세계지질공원 수월봉 일대를 전문가와 함께 탐방하며 해설을 듣는 2014 제주세계지질공원 수월봉 트레일 지질분야 전문가 탐방이 20일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에서 열렸다.

제주도 세계지질공원트레일위원회 주최로 열린 이날 전문가 탐방에서는 선착순으로 모집한 20여명이 차귀도의 곳곳을 탐방하며 지질 분야의 전문가 전용문(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 박사로부터 차귀도의 생성과정과 지질 특성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비가 많이 내려 아쉬웠지만 너무 좋았어요. 책에서만 봤던 내용들을 직접 보고 알게 돼 더 없이 기뻤어요." 2014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수월봉 트레일의 스페셜 전문가 탐방에 나섰던 이현정(42·여)씨의 탐방 소감이다.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진행된 탐방에서 이씨는 자녀들을 돌보느라 어려움을 겪었지만 애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뿌듯했다. 색다른 체험이었다는 이씨는 "전문가의 탁월한 설명에 아이들도 특별히 공부가 필요 없을 정도로 값진 기회였다"고 기뻐했다. 이씨의 맏딸인 김주미(백록초 6)양은 "학교에서 배울 수 없던 것을 알게 돼 좋았다"며 "기회가 되면 다시 탐방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트레일 전문가 탐방은 행사 첫 날 신청자 폭주로 많은 탐방객을 수용하지 못했기 때문에 특별히 마련됐다. 제주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지면서 많은 인원이 참여하지 못했지만 전문가 못지 않은 열정을 보여줬다.

한편 지난 16일 개막된 수월봉 트레일은 오는 24일까지 이어지며 23일과 24일에는 각각 역사문화, 식물분야의 전문가 탐방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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