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의 의원은 "오 예정자가 지난 2012년 7월 KCTV제주방송 퇴직후 11월부터 2013년 10월까지 A사의 고문을 맡아 급여를 받아왔지만 건강보험료를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자격증 대여의혹을 제기한 후 "4대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사업장(A사)인 경우 처벌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어 "오 예정자가 서면질문에 A사로 부터 급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답변을 했으나 근로소득원천징수 영수증을 보면 2013년 360만원, 2014년 1779만원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돼 있다"며 "사임한 9월부터 출근을 하지 않았는데 11월까지 월급이 지급됐고 건강보험료를 납부한 사실이 있는 것은 분명히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오 예정자는 "며칠 출퇴근을 했고 후배 회사가 어려워 월급은 운영비로 쓰라고 돌려주었다"고 답변했다.
의원들은 이날 2015년도 제주자치도 예산에 대한 제주자치도의 행태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오 예정자의 입장을 요구했다.
안창남 의원은 최근 예산과 관련해 "도지사는 20억 요구설을 중앙방송에 흘리고 행정부지사는 예산개혁의 원년으로 삼겠다면서 의회의 증액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이야기를 하고 박영부 실장은 있지도 않은 법정경비 삭감을 이야기하는등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이런 것에 대한 감사를 어떻게 할 것이냐"고 질의했다.
위 성곤 의원은 "제주자치도 특별법에 예산 등에 대해 감사를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는데 현재 예산과 관련해서 행자부에서 조사를 하고 있다"며 "행자부에서 조사를 하는 것은 제주특별자치도에 대한 도전이고 도 감사위원회를 무력화시키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위 의원은 이어 "예산과 관련해서 도에서 재의요구를 하겠다. 추경은 없다고 하고 있다"며 "지금 원희룡 지사는 중국 출장을 갈 것이 아니라 의회와 대화에 먼저 나서야 한다. 아무런 조건없이 대화를 해야 하는 것이 도민에 대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이에 오 예정자는 "실태조사 경위에 대해서는 자세히 파악하지 못했지만 행자부가 제주도를 직접 감사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진의가 가려진다면 당연히 감사위원회가 대응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오 예정자는 또 예산을 둘러싼 갈등에 대해 "의회나 집행부의 명분은 같지만 방법에 있어 다르다. 한쪽은 법과 원칙, 의회는 현장과 관례를 강조하고 있다"며 "(예산갈등 문제는)대화와 타협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