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다수 점유율 대폭 하락…개발공사 기자회견 열어

삼다수 점유율 대폭 하락…개발공사 기자회견 열어
김영철 개발공사 사장, 창립 20주년 혁신경영 기자회견
2020년 점유율 50% 목표… '한라수' 사업 실패 평가도
  • 입력 : 2015. 03.16(월) 18:16
  • 윤현 인턴기자 yoonhyun078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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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이 16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공사창립 20주년 혁신경영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삼다수 점유율이 하락한 것은 생산시스템의 비합리적 운영과 안전재고에 대한 목표의식 부재 그리고 마케팅, 영업력 약화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생산시스템의 비합리적 운영은 전문 인력에 대한 현장 배치를 소홀히 한 결과 비숙련자들이 늘어나면서 잦은 고장과 생산성 저하 등 각종 문제들을 발생시킨 것을 뜻한다"며 "그 결과 공급 차질이 만성화되면서 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지는 주된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법적 분쟁에 휘말린 브루클린 맥주사업에 대해선 "도민과 도의회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공사 이사회와 내부 실무팀의 강한 반대가 있었지만 무리하게 추진돼 법적 분쟁의 소지를 낳았다"며 "신규 사업 의사결정 과정에서 치밀한 타당성 분석과 출분한 검토를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바람에 공사의 미래 발전을 계획하는 데 장애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개발공사가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했던 '한라수'에 대해선 사실상 실패한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달 중으로 합당한 절차를 거쳐 사업을 정리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사장은 "시장 환경과 내부 여건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검토 없이 추진된 결과 판매 실적이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오히려 생산라인 체계를 흐트러뜨려 삼다수 공급에 차질에 초래한 하나의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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