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 군함 첫 입항

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 군함 첫 입항
세종대왕함 등 5척, 부두시설 안전성 등 점검
  • 입력 : 2015. 09.16(수) 15:56
  • 김희동천 기자 hallapd@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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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에 처음으로 군함이 입항했다.

16일 오전 7시 우리나라 최초의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구축함)이 위용을 자랑하며 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세종대왕함은 강력한 레이더로 적 항공기나 미사일을 수백㎞ 이상 떨어진 곳에서 발견하고 최대 100㎞ 이상 떨어진 곳에서 요격할 수 있는, 꿈의 함정으로 불린다. 2007년 5월 진수돼 2008년 12월 실전배치됐다. 길이 166m, 폭 21m, 기준 배수량은 7600t(만재 배수량 1만t)이다. 승무원은 300여명이며, 가격은 1조1000억원에 달한다.

이날 세종대왕함이 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 나타난 이유는 올 연말 완공을 앞둔 민군복합형관광미항 내 항만 및 부두 시설의 안전성을 점검하기 위함이다. 세종대왕함을 비롯해 인천함(호위함), 양만춘함(구축함), 대조영함(구축함), 통영함(수상함구조함) 등 5척이 입항한다.

해군은 앞으로 10월 중순까지 구축함, 호위함, 초계함, 상륙함, 구조함, 소해함, 잠수함, 고속정 등 군함 종류별 총 21개 유형 22척을 대상으로 출입항과 부두 계류 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해군은 이를 통해 항만 기능 정상 발위 여부와 부두 안전성, 부두 지원 설비(급전, 급유, 급수 설비 등)의 적절성 등을 확인하는 한편, 각 함정별로 출입항 및 부두 계류 시 이상 유무와 보완 사항을 식별할 계획이다.

민군복합형관광미항은 현재 89%(항만 93%, 육상 79%)의 공정률을 보이는 등 정상적으로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

올해 말 완공될 경우 7기동전단(71전대, 72전대) 소속 이지스구축함 등 9척, 잠수함 1개 전대 소속 잠수함 3척 등 총 20여척이 민군복합형관광미항을 모항으로 삼게 된다. 총 운용인력은 3000여명(육상 600여명 포함)이다.

(촬영/편집 : 김희동천 기자, 글/취재 : 강봄 기자, 나레이션 : 임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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