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제히 시작되었다. 제1시험장인 남녕고등학교 앞. 수험생을 태운 학부모들의 차량 등으로 다소 북적거렸으나 큰 혼잡은 없었다. 특별한 응원전은 없었다. 교통경찰관과 모범운전자들을 중심으로 원활한 차량소통을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후배들과 교사들은 포옹와 악수를 하며 조용히 수험생인 선배와 제자들을 격려했다.

시험장 교문을 들어서는 수험생들을 향해 "(그동안)고생했다" "잘 할 수 있어" "난 걱정하지 않는다" "시험 잘봐라"는 응원의 말들과 악수와 포옹 격려 등이 쏟아졌다.

김현아 제주외고 3학년 부장교사는 "학생들이 이 날을 위해 공부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마지막까지 실수없이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승인 제주일고 3학년 담임교사도 "아마 긴장하고 불안할 것이다. 하지만 자신감을 갖고 극복할 수밖에 없다"며 "아이들이 지금까지 해온 그대로 실력발휘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