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수능성적표 배부..안도 한숨 '엇갈린 표정

2016학년도 수능성적표 배부..안도 한숨 '엇갈린 표정
  • 입력 : 2015. 12.02(수) 16:39
  • 김종구 기자 string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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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성적표 배부…

'안도·한숨' 엇갈린 표정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된 2일 오전 제주 중앙여자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는 한숨과 안도가 교차했다. 이날 오전 10시 중앙여자고등학교 3학년 이과 반 교실은 여느 여고생들처럼 떠드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가득했다. 머리를 밝게 염색하거나 파마를 한 학생, 가볍게 화장을 한 학생들이 군데군데 눈에 띄었고, 새로 장만한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는 학생들도 있었다. 이윽고 이재동 담임교사가 A4 용지에 인쇄된 성적표를 들고 평소 출석번호가 아닌 수험번호 순서로 이름을 부르기 시작하자 학생들은 긴장한 표정을 숨기려 짧게 웃었다. 성적표를 받고 자리에 엎드려 한참을 움직이지 않는 학생도 있었고, 생각보다 성적이 잘 나와 좋아하는 학생도 있어 희비가 엇갈렸다. 담임교사는 성적표를 나눠주면서도 학생들에게 웃음을 잃지 않고 일일이 격려를 건넸다. 성적표를 손에 쥔 학생들은 대체로 수능 시험 다음날 가채점 결과와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는 반응을 보였다. 성적표를 반으로 구부려 품안에 두고 조심스레 쳐다보거나, 등급만 확인하고 가방에 휙 집어넣는 학생들도 있었다. 이 학교 황나혜 학생은 "이번 수능을 보면서 6월 9월 모의평가와 다르게 국어랑 영어가 많이 어려워서 당황했는데 아무래도 3년 동안 열심히 공부한 게 좋은 성적으로 결실을 맺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이러한 경험의 시간이 저의 대학생활에 있어서 좀 더 나은 생활을 위한 발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국 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것에 따르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문과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국어 B형을 제외한 국어A형과 영어, 수학 영역이 모두 지난해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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