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바로알기]밖으로 나가자

[건강바로알기]밖으로 나가자
  • 입력 : 2016. 03.18(금) 00:00
  • 편집부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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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 아이들에게는 밖으로 나와서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런 놀이문화를 통한 활동으로 친구, 가족과 함께 하는 움직임, 신체활동으로 체력과 정신적으로의 안정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신학기여서 새로 사귄 친구들과 학교운동장에서 축구도하고 줄넘기, 달리기도 하고. 밖에서 자전거를 타거나 뛰어노는 아이들도 많이 보인다. 바깥 활동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겨울잠을 자는 개구리처럼 집에서 인터넷 게임, 혹은 미세먼지 등 건강을 걱정해서 오히려 밖에서 놀지 못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 또 안타까운 건 맞벌이 부모로 인한 아이들이 어른들보다 더 많은 학원 스케줄과 혹은 집에서의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실내에 있는 시간이 그만큼 늘어난 것이다. 때문에 활동량이 적어지고 햇빛을 받는 시간도 줄어들면서 면역력이 떨어져 아토피와 비만은 흔하게 볼 수 있다. 그리고 아이들이 집안이 아닌 밖에서 마음껏 뛰어 놀아야 한다는 생각은 생각만으로 만족하는 게 현실이기도 하다.

그보다 더 걱정되고 심각해지는 게 있다면 아이들이 너무 산만하거나 반면에 너무 혼자만의 세계에서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마음을 상처받는 아이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놀이처럼 할 수 있는 신체활동과 운동이 절실하다. 물론 유아시기 부모와 함께 하는 신체활동이나 청소년들이 하는 운동은 그 내용이나 방식이 조금씩 다르게 택하는 것이 좋다.

유아시기에는 부모가 도와주면서 신체활동으로 놀이를 응용한 눈높이를 맞추면서 자녀의 발육 성장을 자연스럽게 확인하며 의사소통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청소년기는 부모보다 친구들, 선생님과 학교생활을 통해 운동을 상호 협력과 건전한 경쟁심도 유도, 사회성과 건강한 학교생활도 할 수 있게 좀 더 적극적인 신체활동, 운동 참여를 할 수 있도록 흥미를 갖도록 관심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 아이들도 예전과 달리 신체활동과 운동을 어렵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특별한 장소, 기구, 시간 등을 정해놓고 해야 된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성장기 아이들에게는 밖으로 나와서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런 놀이문화를 통한 활동으로 친구, 가족과 함께 하는 움직임, 신체활동으로 체력과 정신적으로의 안정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이로 인해 자신감과 존재감이라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더 많이 생겨 신체적, 정신적 그리고 학교생활에도 적극적인 참여를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 할 수 있다.

건강과 신체활동(운동)은 상호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은 이제 누구나 아는 상식이다. 그러나 층간소음으로 인해 집에서도 뛴다고 습관처럼 야단치는 게 사실이다. 본능적으로 성장기 아이들이 걷고 달리고 뛰는 게 자연스러운 것인데 집에서 조차 걷는 것도 눈치를 보고 있다. 조금씩 일부러라도 아이들 손잡고 밖으로 나가 파란하늘을 벗 삼아 맘껏 뛰어 놀 수 있는 시간을 선물 해 주었으면 한다. 우리 아이들에게 마음으로만이 아닌 꽉 안아 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많이 사랑한다고 말해주었으면 한다.

<홍인숙 체육학박사·제주스포츠문화아카데미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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