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목관아 작은 음악회

제주목관아 작은 음악회
  • 입력 : 2019. 07.29(월) 06:59
  • 김원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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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목관아 연희각 마당에서 제주극단 가람팀이 베비장전을 펼치고 있다.

국지성 비가 내리다 그치 다를 반복하다 저녁 무렵에 해살이 드리우면서 습기가 날리고 푹푹 찌는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7월 27일(토) 제주목관아 연희각 옆 마당에서는 무더위를 식혀줄 작은 음악회가 진행되었다. 제주목관아 작은 음악회는 원도심 살리기 일환으로 2015년 야간개장을 하면서 제주문화원(원장 김봉오)이 주관이 되어 해마다 한여름 밤 작은 음악회를 진행하고 있다. 5년 동안 한해도 거르지 않고 꾸준하게 진행 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문화원 백종진 사무국장이 열정적인 관심으로 프로그램을 새롭게 만들어내면서 공연이 거듭할수록 관객이 늘어나고 있는데 힘이 되는 것이다.

올해도 7월 13일(토)을 시작으로 9월 7일 토요일까지 5회로 진행하는데 격주 토요일에 운영하고 있다. 작은 음악회는 소리를 내기 좋아하는 순수 아마추어 음악동아리 회원들을 초청하는데 성공의 비결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제주목관아 연희각 마당에서 오카리나가 좋다 팀이 오카리나 연주를 하고 있다.

오카리나가 좋다 동아리를 운영하는 박승석 단장은 오카리나 소리가 너무 좋아 은퇴하고 취미로 시작했는데 그 천상의 소리를 하루라도 빼먹으면 마음에 울림이 없어지고 앞으로 계속 오카리나와 친구하고 싶다고 하신다. 또 다섯줄 기타 줄에 울림을 내는 제주통기타 오음절 동아리 팀과 참가자들이 하나가 되어 함께 노래를 부르고 박수를 치는 한마당 노래잔치였다. 특히 작년에 이어 특별초청을 받은 ‘극단가람’은 1975년 창단, 제주연극의 우수성을 국내외로 알리고 있는데 퓨전창작 마당, ‘베비장전’ 공연에서는 풍자한 말과 행동에 관객들은 웃음으로 더위를 싹 날릴 수 있었다.

용담1동에 거주 하는 서정택씨는 "첫해부터 지금까지 동영상을 촬영하여 'SNS'에 홍보하고 있다"며 "초저녁 식사 후 에어컨이나 켜놓고 T.V 화면이나 보고 있을 것인데 이런 자리가 마련되어 제주시민들과 참여 하는 관광객은 복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원도심 야간관광도 활성화 되고 더위도 식혀 줄 공연들을 많이 해주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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