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아름다운 것은 그들이 첨병에 있기 때문이었다. 210여 명 봉사자들이 제주를 아름답게 가꾸고 지켜주고 있는 것이다. 제주도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공영관광지 34곳에서 1년 약 11개월 여간 비워두는 날 없이 밀려오는 관광객들과 대화를 하고 있는 단체다.
8월 9일(금) 산천단 근처 호텔연회장에 제주특별자치도 문화관광해설사협회 회원 120여명과 관계부서 공직자(도 관광정책과 문경복 과장 외), 도의회(이경용 위원장, 박호형 의원) 의원, 제주관광공사 현장행 본부장까지 축하하는 자리에서 18주년 탄생 기념식을 협회 현순열 사무국장 사회로 동료들 끼를 발휘하는 재능기부, 공로자 표창, 관계자 감사장 전달 순으로 진행되었다.
제주문화관광해설사협회는 2001년 출범, 올해 18주년을 맞이하여 청년으로 들어서는 해이기도 하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불어, 독어 등 다양한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해설사가 현장 곳곳에 근무 중이라 언제, 어느 나라 손님들이 닥쳐도 문제없이 척척 해결하면서 제주도 전 지역 관광지를 반짝 반찍 빛나는 보물 중 보물섬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제주도와 도의회 관계되는 모든 분들이 늘 격려의 말과 때로는 현장을 방문하여 응원도 해주시고, 지금은 근무여건이 많이 부족하지만 앞으로 조금씩 변할 것이라고 한마디에 피곤한 몸이 본 눈이 녹듯 사르르 녹으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문경복 관광 정책과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제주도 관광은 여기에 계신 여러 분들 마음에 달려 있다. 근무지가 조금 불편한 점도 있겠지만 우리 도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으니 지켜봐 주십사" 했고, 도의회 박호형 의원도 인사말에서 "근무 환경이 열악하다는 이야기는 주변에서 많이 들어서 알고 있다. 문화관광해설사들이 현장에서 편안하게 봉사할 수 있어야 제주관광도 날로 발전한다는 것은 도민이면 누구나 다 인정한다. 저도 이 분야에 몸을 두고 있으니 제주도 관광발전에 최고인 해설사 분들을 위하여 적극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좌동열 회장은 "제주 곳곳에 숨겨진 보물을 찾아 해설사를 배치하여 제주도를 다각도로 알리고 싶은데 미뤄지고 있어 아쉽다"며 근무지로 '그 보물이 어디냐'고 물으니 머뭇거리지도 않고 오현단, 섭지코지, 송악산, 알뜨르비행장, 돈내코, 제주향교, 산천단 등을 꼽았다. 좌회장이 이야기하는 장소를 행정에서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제주관광이 발전하는 모습이 그려 질것이다. 문화관광해설사만이 아니고 제주를 사랑하고 홍보하는 모든 분야 해설사들 복지문제에 제주도가 관심을 가져주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