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전 학년 등교 개학 , ‘비상하게 대응하자’

[사설] 전 학년 등교 개학 , ‘비상하게 대응하자’
  • 입력 : 2020. 06.11(목) 00:00
  • 편집부 기자 hl@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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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모든 초·중·고교 등교개학으로 학교 현장의 코로나19 방역이 '비상'입니다. 지난달 20일 고3 등교 시작이후 순차적으로 실시돼 오다 지난 8일 중1, 초5~6 등교로 전 학년 등교수업이 이뤄졌습니다. 당초 3월 개학일정이 수 차례 등교 연기를 거듭한 끝에 가까스로 이뤄낸 결과입니다.

6월에야 전 학년 학교수업이 진행된 마당에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다시 '등교 중단' 상황을 맞는 건 상상조차 어렵습니다. 그만큼 학교현장의 코로나19 방역 철저가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도교육청은 이미 코로나19 대응 각급학교 현장조치 매뉴얼을 마련, 시행 철저를 독려중입니다. 등교 시 발열체크, 손소독 및 마스크 착용 확인, 발열 혹은 호흡기 증상 시 귀가조치, 교실환기 등과 함께 확진자 발생 시 학교 학생생활안전부장과 보건·담임교사에 의한 학생 귀가조치, 역학조사, 소독 등의 업무도 수행토록 했습니다. 또 예비비 17억원을 들여 방역지원인력 714명을 투입하는 한편 전 학년 등교개학으로 현장조치 매뉴얼도 새롭게 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학교 현장 방역은 밀집된 공간이면서 학생들의 자유이동, 여름철 마스크 착용 기피 등에다 소수 교직원에 의한 다수 학생들의 방역 조치 한계라는 특수성 때문에 방역 매뉴얼대로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이 커 문제입니다.

도교육청은 이 시점에 꼼꼼한 매뉴얼로 현장 지원·점검에 수시가 아닌 상시 나서야 합니다. 각 학교는 예외없이 전 교직원 참여로 학생들의 방역지침 준수에 총력으로 나서야 합니다. 학교 현장이 본연의 책무인 교육활동에 방역활동이 더해져 가중되는 어려움을 이해하지만 현재의 '비상상황'을 극복하는 지혜가 절실한 시점입니다.

교육가족 모두가 비상한 상황에 비상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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