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주관광에 반가운 소식 들려 기대된다

[사설] 제주관광에 반가운 소식 들려 기대된다
  • 입력 : 2020. 06.15(월) 00:00
  • 편집부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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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에 모처럼 반가운 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격감했던 제주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무엇보다 제주노선 항공 여객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해외로 나가는 하늘길이 막히면서 제주로 향하는 신혼여행 수요도 크게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여름철 성수기를 앞둔 제주관광에 밝은 신호를 주고 있습니다.

제주도 등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를 오간 국내선 항공편은 총 5647편으로 82만3772명이 이용했습니다. 이는 전달(4월) 제주노선 이용객(49만2646명)에 비해 40%나 늘어난 것입니다. 물론 특별한 요인이 있었습니다. 5월 들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감소한데다 그달 첫째주 황금연휴 특수를 크게 누렸기 때문입니다.

도내 숙박업계도 희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제주신라호텔의 경우 이달 스위트 허니문 패키지 예약건이 3월 판매량의 5배에 달했습니다. 특히 3박 이상의 투숙객이 전체의 45%를 차지할 정도로 제주를 찾는 신혼부부가 늘고 있습니다. 최근 제주지역 유명 호텔의 투숙률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비해 많이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로나19로 봄 성수기가 실종되면서 경영난 악화로 문을 닫거나 휴업하는 숙박시설도 적잖았지만 살아나고 있다니 다행입니다.

아직 제주관광에 대해 낙관하기에는 이르다고 봅니다. 잠잠하는가 싶던 코로나19가 다시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제주관광에 여전히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정부 차원에서 관광시장 회복과 관광산업 지원을 위해 계획했던 여행주간도 이달 하순으로 연기됐습니다. 현재 수도권에서 계속 확산되고 있는 집단감염으로 관광산업이 결국 발목이 잡힌 것입니다. 제주의 핵심산업인 관광산업이 하루빨리 기지개를 켰으면 합니다. 그러려면 철통 방역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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