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2차 감염자 속출, 무증상 입도객 문제다

[사설] 2차 감염자 속출, 무증상 입도객 문제다
  • 입력 : 2020. 07.21(화) 00:00
  • 편집부기자 hl@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지역이 다시 코로나바이러스로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한시름 놓는가 싶으면 또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마음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최근 제주에 여행왔다 서울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 여성과 접촉한 2차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제주도에 따르면 5박6일간 제주에 체류한 뒤 서울로 돌아가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 여성과 2차 감염자들의 접촉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여성으로 인해 제주에서 발생한 2차 감염자는 모두 4명(21·22·23·24번 확진자)입니다. 문제는 이 여성과 2차 감염자들의 접촉자가 100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려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확진자가 발생한 한림읍 일대에 방역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집중 방역에 나섰습니다. 이번 감염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도내 보건인력을 총동원했습니다. 또 한림읍 종합경기장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확진자 이동 동선 관련 방문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하는 등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다행으로 여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20일 18시 현재 추가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문제의 여성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돌아다닌 것으로 드러나 걱정이 컸습니다. 하지만 이 여성 확진자와 2차 감염자의 동선이 겹친 1388명 중 1343명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습니다.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휴가철을 맞아 하루 3만명 이상 제주를 찾으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앞으로 언제 무증상 감염자에 뚫릴지 알 수 없습니다. 방역체계를 아무리 강화하더라고 무증상 감염자까지 다 걸러내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따라서 방역당국은 제주에 오는 관광객과 이들을 상대하는 곳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적극 지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2321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