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지금, 여기, 익어가는 배움

[열린마당] 지금, 여기, 익어가는 배움
  • 입력 : 2020. 10.21(수) 00:00
  • 강민성 기자 kms6510@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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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억새가 사방에서 손짓하며 유혹하는 바야흐로 '단풍의 계절' 가을이다.

'단풍'은 봄의 파릇함과 여름의 싱싱한 생명력을 지나 나뭇잎이 모두 떨어져 또 다른 봄을 기다리는 겨울 전, 짧은 가을에만 즐길 수 있어 더욱 빛이 난다. 나이들어 가고 있지만 무르익어 선명하고 아름다움을 뽐내는 '단풍'과 '가을'은 그래서인지 인생의 중장년기를 닮았다.

'가을'의 '단풍'처럼 우리들 중장년층에게는 인생을 살아오면서 쌓아온 지식과 경험이라는 자산이 있다. 그리고 이런 경험을 통해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가 무엇인지,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확실하게 알 수 있는 안목과 원숙미도 품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40대 이후의 공부는 순수하게 배우고 싶은 것만을 공부하는 점에서 '행복한 배움'이라 할 수 있다.

2019년 12월 기준으로 제주도의 신중년(40·50대) 인구는 23만255명으로 도 전체인구 69만6657명의 33%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사회·경제적 변화 및 정보화로 인한 신중년 은퇴자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도에서는 신중년이 미래 자신의 삶을 생각해보는 기회를 갖도록 하고자 신중년이 준비해야 할 생애 7대 영역(건강, 여가, 가족, 사회적 관계, 재무, 일, 사회공헌)에 대한 특강 및 자산관리 과정 강의를 비대면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는 유튜브 채널 '제주 평생교육 올래학당'을 통해 쉽게 시청이 가능하다.

'Never too late', 늦은 것은 하나도 없다. 인간은 배움을 멈출 때 늙는다. 지금이 가장 좋은 때이고 여기가 가장 좋은 배움의 장소이다. 누구나 쉽게 배움을 얻을 수 있다면 그 이상의 좋은 학교는 없을 것이다. 여러분의 삶에 평생 교육이 자리 잡아 설레임과 열정으로 빛나기를 응원한다. 지금, 여기, 배움이 익어가고 있다. <최진예 제주특별자치도 평생교육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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