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재테크 핫 이슈] 5중전회 통해 바라본 중국 정책 변화

[주간 재테크 핫 이슈] 5중전회 통해 바라본 중국 정책 변화
신중국 수립 현대화 강국 목표 전환점
  • 입력 : 2020. 11.05(목) 00:00
  • 편집부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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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035년까지 중진국 목표… 연평균 4.3% 성장
친환경 발전 전기차·태양광·풍력 산업 수혜 예상

미국의 대선을 앞두고 G2인 중국내에서도 최대 정치 이벤트인 5중전회가 마무리 됐다. 올해 5중전회는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앞둬 13차 5개년 계획에서 세운 샤오캉 사회건설 목표를 마무리하고 향후 100년 목표인 신중국 수립을 위한 현대화 강국 목표를 세우는 전환점을 강조했다.

미국과의 마찰음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5중전회는 현재 코로나19에서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중국이 향후 소비 사회로 전환하게 되면서 수출 중심인 우리나라에도 큰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이며, 국내증시에서도 대다수의 수출 기업들의 실적과 주가 모멘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이다. 그렇기에 5중전회 내용을 파악해 점검하고 향후 투자전략에 참고해야 할 필요성이 높다.

이번 5중전회에서 중국경제 방향을 국내 대순환과 함께 국제 순환의 쌍순환 즉 수출과 내수가 맞물려 성장의 시너지를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과의 마찰음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중국 내수를 통한 선순환 구조를 유지하고 성장방식을 기존의 수출중심에서 내수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리고 대외 영향이 큰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발표는 없었지만 쌍순환을 강조한 만큼 내년 3월 양회를 앞두고 첨단산업의 기술 역량 강화에 대한 목표치가 발표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5중 전회에서 발표된 결과문은 어느정도 투자자들의 예상에 부합하는 내용이었다. 2035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 기본 실현이라는 장기 목표가 재차 강조됐으며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건설이라는 공산당의 백년목표에 대한 기존 로드맵을 재확인 했다. 특히 강조된 것은 질적 성장을 통한 대외 의존도 하락 및 기술 독립이었다.

중국은 2035년까지 중진국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재 중국의 인당 GDP가 1만달러 수준으로 만약 중진국의 1인당 GDP를 2만달러로 가정하면 앞으로 15년간 중국의 1인당 GDP는 연평균 4.3%씩 성장해야 한다. 이런 목표는 인위적 경기부양 보다 질적 성장을 더 강조하겠다는 정책 방향성을 보인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기술의 혁신과 독립이 어느때보다 중요하게 다뤄졌다. 지난 13차 5개년 계획에서는 성장률 다음이 소비 기여도 상승이었지만 이번 14차 5개년에서는 성장률 다음으로 기술의 자립자강, 기술강국을 위한 제도적 틀 마련 등의 제조업의 현대화를 강조했다. 이는 앞으로 중국이 핵심 기술을 통한 경제 발전에 원동력으로 삼으며 향후 내제화를 통한 기술 독립을 이루겠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를 위해 중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는 예상을 상회하는 정책 발표가 없었으며 장기 전략을 제시한 만큼 개별 종목이나 특정 지수의 상승보다는 정책을 통해 수혜를 입는 산업 수혜와 중국과의 경쟁 심화로 인한 산업 피해가 나눠질 것으로 예상된다. 친환경 발전에 필요한 전기차, 태양광, 풍력 산업 등의 경우에는 중국 정부의 정책지원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며 , 중국 내수 확대를 강조하는 만큼 이에 따른 중국 소비 업종별 수혜도 예측된다. 이번 5중전회 이후 내년 양회를 통해 구체화될 중국 정책 지원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정우 유안타증권 금융센터 제주본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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