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들은 쉽게 잊고 사는 세상

지난 일들은 쉽게 잊고 사는 세상
“과거를 소환하고 기록으로 남기는 숭고한 선각자들”
  • 입력 : 2020. 12.12(토) 07:36
  • 김원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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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동 팔레스호텔 2층 연회장에서 제주생활문화 기록에 관련하여 발제자가 발표하고 있다.

제주문화원 향토문화연구회(회장 박문헌)는 1980년 이전 제주 땅에서 생활했던 사소한 일들을 소환해 기록으로 남겼다. 지난 11일 '기록과 역사 그리고 사진'이라는 주제로 제주문화원이 주최하고 향토문화연구회가 주관하는 세미나가 탑동 팔레스호텔 2층 연회장에서 열렸다.

 안동우 제주시장은 축사에서 "평소 제주향토문화 계승발전에 큰 역할을 해주시고, 이번 세미나에도 많은 분들의 노고로 이 자리가 만들어 졌기에 한 분 한 분께 깊이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또 제주문화원 김순이 원장은 개회사에서 "우리는 과거를 소중하게 다루지 안했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문화가 많이 달라져서 걸어왔던 길을 더듬으며 기록으로 남기는 작업에 앞장서는 선구자들이 있기에 다행이라 생각한다. 더구나 우리 향토문화연구회는 10년 전부터 차곡차곡 기록물 탑을 쌓고 있기에 앞으로는 제주생활문화 총서 발간할 준비를 갖춰보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윤용택 제주대 철학과 교수는 "좌장으로 불러줘서 너무 감사하다. 어느 세미나 보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내용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자리라서 정말 기분 좋은 마음으로 한걸음에 왔다"면서 "향토문화연구회가 매년 발품을 팔면서 완성한 자료들을 보고 있는데 전문가 그룹에서 보다 더 귀중한 제주생활사를 역사 기록의 바구니에 담고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발제장인 김유정 제주문화연구소장, 고영자 제주기록문화연구소 하간 소장은 "제주는 이제 생활문화박물관을 건립할 때"라고 말문을 열고 "박물관 아카이브 자료들은 제주향토문화연구회가 앞장서서 채워나가야 하고 이미 하고 있어서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고 제주문화원이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토론을 맡은 한라일보 진선희 문화부장은 "향토문화연구회 10년을 계기로 앞으로 책자 발간만이 아니라 음성과 영상 채록도 필요하다"며 그동안 수집한 사진 자료 등을 바탕으로 제주문화원이 입주한 해변공연장 전시실을 활용한 상설전시를 제안하기도 했다. 박승석 향토문화연구회 부회장은 토론에서 "중요한 자료들을 정리하면서 전문가도 아닌 사람들이라 노심초사하면서 발걸음을 떼었는데 몇 년 진행하다보니 익숙해졌고 지도하는 선생(유승희)이 매끄럽게 진행하고 있어 큰 부담 없이 여기까지 도착하게 됐다"며 "우리가 기록하는 내용들이 이 사회에 생활사를 연구하고자 하는 학자나 비전문가 그룹에까지 참고가 되면 좋겠다"고 했다.

 제주향토문화연구회는 2010년에 창립해 60여 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로 제주생활사를 기록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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