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명승 방선문에서 8~9일 제18회 방선문축제

국가 명승 방선문에서 8~9일 제18회 방선문축제
'신선님! 코로나19 몬딱 심어 가붑서!' 주제.. 비대면 형식
전통 제례식 등은 인원 제한.. 장원급제 행사 공모전으로
  • 입력 : 2021. 04.30(금) 11:30
  • 이윤형기자yh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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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방선문축제.

빼어난 절경으로 국가 명승으로 지정된 방선문에서 제주목사 행차 재연 등 다양한 전통행사를 선보이는 축제가 마련된다.

오는 8일, 9일 이틀간 제주시 오라동 방선문(訪仙門)에서 '신선님! 코로나19 몬딱 심어 가붑서!'라는 주제로 제18회 방선문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방선문은 '신선이 찾는 곳'이라 불릴 만큼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영주십경의 하나인'영구춘화' 무대이자 선현들이 마애명이 많이 남아있는 등 역사·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3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92호로 지정되었다. 매년 이곳에서는 아름다운 절경과 참꽃이 만발한 계곡 일대에서 축제가 개최되었으나 지난해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 취소됐다.

오라자연문화유산보전회가 주최하고, 방선문축제위원회(위원장 문명숙)가 주관하는 올해 축제는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을 감안 방선문 일대에서 진출입로 방역부스 설치 등 비대면으로 개최된다.

축제 프로그램도 참여인원을 제한하고 규모를 대폭 축소해서 진행하게 된다.

도민과 관광객이 참여한 가운데 풍류를 즐길 수 있었던 전통 제례식, 제주 목사 행차 재연, 예술단 공연 등은 참여 인원을 제한하고,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대신 축제 전 과정을 영상 콘텐츠로 제작, 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방선문 장원급제'행사의 경우 올해는 공모전 형태로 실시한다.

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방선문을 주제로 한 문학 백일장, 서예 휘호, 신선 그리기 3개 부문에 대해 오는 4일까지 작품을 접수하고 있다. 공모전 참여를 원하는 경우 1개 부문을 선택하여 참가신청서와 작품 1점을 기한 내 오라동주민센터 주민자치팀으로 제출(문학백일장의 경우 메일(note5599@naver.com)접수)하면 된다.

출품작은 심사를 거쳐 부문별로 대상 2명, 최우수 2명, 우수 1명, 장려 2명, 특별상 3명의 수상자를 선정하여 축제기간 중 발표할 예정이다.

문명숙 축제위원장은 "올해 방선문축제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개최되지만, 천혜의 아름다움과 선현들의 마애명이 즐비한 방선문을 널리 알리고 전통이 있는 축제로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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