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품목별 편차 크다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품목별 편차 크다
제주시 지난해 8992농가로 2500여농가 증가
감귤 브로콜리 콩 등 가입률 50%선 머물러
  • 입력 : 2021. 04.30(금) 11:58
  • 이윤형기자yh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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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호우로 침수된 농경지. 한라일보DB

태풍·폭설·집중호우 등 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에 대비 농가 소득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품목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 관내에서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은 지난 2017년 1352ha(1533농가)에서 2018년 2994ha(3088농가), 2019년 7583ha(6450농가)에 이어 2020년 12월 말 기준 9484ha(8992농가)를 나타내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도 사업비 442억8600만원(국비 221억4300만원·지방비 155억·자부담 66억4300만원)을 투입 재해보험 가입농가를 대상으로 보험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그렇지만 최근 농가와 가입 면적은 증가하고 있음에도 감귤 등 일부 품목은 재배면적 대비 가입면적이 50%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말 기준 감귤의 경우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은 재배면적 5399ha에 가입면적 2005ha로 가입률은 37%에 그치고 있다. 이어 브로콜리가 재배면적 1014ha에 가입면적은 530ha로 52%, 콩은 재배면적 3316ha에 가입면적 1845ha로 56%를 나타내 절반을 조금 넘겼다.

반면 감자는 재배면적 720ha에 가입면적 580ha로 81%, 당근은 재배면적 1250ha에 가입면적 977ha로 78%를 기록 다른 품목에 비해 높았다. 원예시설, 감귤, 콩, 당근, 월동무, 양배추, 브로콜리, 감자 등 주요 농작물의 2020년 12월 말 기준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실적은 재배면적 1만6326ha에 가입면적은 9113ha로 파악됐다. 이에따라 평균 가입률은 56% 선에 머물고 있어 홍보 강화 및 농가의 인식 전환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농작물 재해보험 지원사업은 행정에서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농가에 보험료의 85%(국비 50%, 도비 35%, 농가자부담 15%)를 지원하고 있다. 가입은 지역농협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제주지역 대상품목은 52개로 품목마다 가입기간이 달라 확인이 필요하다. 감귤, 옥수수, 고추 등의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가능시기는 품목별로 5월에서 6월초에 종료되기 때문에 해당 품목 재배농가는 보험 가입을 서둘러야 한다.

이와 관련 제주시는 5월~6월 기간대 가입 가능 품목은 감귤(4.19일~5.14일), 고추(4.19일~5.21일), 고구마·옥수수(4.26일~6.11일) 등이며, 비닐하우스 및 시설작물은 연중 신청이 가능하다고 30일 밝혔다

시 농정과 관계자는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발생시 안정적인 영농활동이 가능하도록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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