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이중섭미술관 새로 짓는다

서귀포 이중섭미술관 새로 짓는다
서귀포시 "더 큰 규모 미술관 필요···신축 고려"
  • 입력 : 2021. 06.02(수) 17:59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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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의 '바닷가의 추억-피난민과 첫눈'(1950년대).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서귀포시가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유족이 기증한 이중섭 원화 12점이 전시되는 이중섭미술관을 새로 짓기로 했다.

2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395회 임시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2차 회의에서 김희찬 서귀포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중섭 미술관 시설 개선에 대한 입장을 묻는 문경운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의 질의에 "원래 증축할 계획이었지만 이중섭 원화 12점이 기증됨에 따라 미래를 위해 더 큰 규모의 미술관이 필요하다고 보고 신축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서귀포시 서귀동에 들어선 이중섭미술관은 지상 2층, 589㎡ 규모로 지난 2002년 개관했다. 현재 이중섭미술관이 소장 중인 작품은 300점이 넘지만 전시 공간은 194㎡, 수장고는 30㎡에 불과해 미술관을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당초 서귀포시는 이중섭미술관을 증축하는 것을 계획했지만 최근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유족들이 이중섭 원화 12점을 기증한 것을 계기로 더 큰 규모의 미술관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신축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날 문경운 의원 뿐만 아니라 오영희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도 이중섭미술관의 열악한 시설을 지적하며 이중섭 명성에 걸맞는 시설을 갖출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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