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두자릿수… 제주 코로나 대유행 '지속'

연일 두자릿수… 제주 코로나 대유행 '지속'
하루새 15명 확진… 대부분 도내 확진자 접촉
한림초 재학생 확진 관련 1181명 진단검사
  • 입력 : 2021. 06.05(토) 17:15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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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된 제주지역에서 연일 두자릿수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유흥주점 집단감염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가족 간 전파, 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이 이어지며 방역 우려가 커지고 있다.

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15명(1112~1126번)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1126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 가운데 12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은 해외입국자, 2명은 자발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다.

우선 제주시 중앙로 소재 대통 유흥주점에서 시작된 N차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날 3명(1115·1125·1126)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유흥주점 집단감염 인원은 17명으로 늘었다.

가족 간 전파도 잇따랐다. 이날 확진된 이들 중 4명(1114, 1121~1123)이 이전에 확진 판정을 받은 이의 가족으로,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은 결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5명(1112, 1113, 1116, 1120, 1124)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된 사례다.

1119번 확진자는 지난 4일 러시아에서 제주로 입도한 도민으로 공항 워크스루를 통해 검사를 받은 결과 5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1117·1118번 확진자 2명은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나타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현재 이들의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한편 지난 4일 제주시 한림읍 소재 한림초등학교 재학생 3명이 확진됨에 따라 5일 오전 9시 한림종합운동장에 현장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오후 4시까지 학생과 교사 등을 대상으로 검사가 이뤄졌다. 이날 총 1181명이 검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는 내일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확인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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