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의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 최근 답답함을 해소하고자 손꼽히는 취미가 캠핑이다. 그 열기는 계절 가릴 것 없이 이어지고 있는데 특히 겨울은 낭만을 즐기기에 더욱 적합한 계절이다. 겨울 캠핑을 하며 발생할 수 있는 사고와 그에 대한 예방 대책을 소개한다.
작은 불씨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화재다. 보온을 위해 전기난로, 전기 매트 등을 사용하는데 제한된 소비전력을 확인해 과열로 인한 전기화재를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부탄가스나 불꽃놀이 폭발에 의한 화재다. 다 쓴 부탄가스 캔에도 소량의 가스가 남아있어 화기 주변에서 멀리 폐기해야 하며, 불꽃놀이 제품은 반드시 야외에서 사용해야 하고 어린이 혼자 불을 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
그리고 부주의에 의한 가스 사고이다. 밀폐된 텐트 안에서 가스난로나 석유난로 등을 사용하면 불완전 연소로 인해 일산화탄소가 발생하게 된다. 특히 일산화탄소는 색깔이나 냄새가 전혀 없기에 알아차리기가 어려워 일산화탄소 중독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텐트 내 환기구를 만들어 공기가 순환될 수 있도록 하고,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비치해 일산화탄소 중독을 예방해야 한다. 그리고 잠자는 동안 난로 사용을 자제하고 혹한기용 침낭과 같은 보온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각종 사고 예방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관심과 실천이다. 이번 겨울 캠핑을 준비하고 있다면 안전하고 즐거운 캠핑을 위해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실천해보자.
<김현우 성읍119지역센터 소방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