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탄소 발자국 지우기

[열린마당] 탄소 발자국 지우기
  • 입력 : 2022. 01.10(월) 00:00
  • 이정오 기자 qwer6281@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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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린 아침이면 뽀드득. 우리를 따라다니는 하얀 발자국은 겨울이면 떠오르는 일상이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한 낮의 기온이 겨울인가 싶을 정도로 온화해지고 어느 해 겨울엔 하얀 발자국을 아예 찾아볼 수 없기도 했다.

인간활동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메탄, 산화질소 등의 기체가 대기의 열을 우주로 나가지 못하게 둘러싸서 지구 평균 기온이 올라가는 지구온난화에 의한 것임을 아는 데에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만약 기온이 멈추지 않고 계속해 상승한다면 남극이나 북극 등의 얼음과 만년설은 녹아 해수면을 높이고, 기후도 급변하게 돼 이에 적응하지 못하는 생물들로 생태계의 평형은 깨뜨려지고, 매체에서 보도하는 공포의 가상 시나리오처럼 뜨겁게 달궈진 지구에서 우리는 고된 일상을 살아내야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늘도 우리는 무심히 탄소 발자국을 뚜벅 뚜벅 걸어간다.

탄소 발자국은 사람의 활동이나 상품을 생산, 소비하는 전 과정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이산화탄소(CO2)로 환산한 총량을 뜻한다.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사이트에서는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량을 손쉽게 확인해볼 수 있도록 탄소발자국 계산기를 제공하고 있다. 틈을 내어 지각없이 새겨온 자신의 탄소발자국을 확인해보고 하루 빨리 지우기에 동참해 보면 어떨까?

뽀드득. 우리를 따라다니는 하얀 발자국. 코 끝을 지나는 매서운 시린 공기. 여러분의 탄소 발자국 지우기에 달려있음을 잊지말길, 꼬옥 기억하길, 그리고 몸소 실천하길 진심으로 당부 드린다. <김현숙 서귀포시 녹색환경과 기후변화대응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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