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가장 피해 큰 제주지역 자연재해는?

지난 5년간 가장 피해 큰 제주지역 자연재해는?
태풍 12회, 호우 14회, 대설 1회 등 총 33회 자연재해
2016년 태풍 '차바' 1명 사망-재산피해 196억원 최다
2016년 폭설로 사상 초유 제주공항 3일간 마비 사태
  • 입력 : 2022. 02.24(목) 14:16
  • 위영석 기자 yswi@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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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태풍 '차바'로 인해 제주시내 한천이 범람하며 차량들이 뒤엉킨 모습. 한라일보DB

지난 5년간 제주에는 어떤 재해가 발생해 얼마나 피해를 입었을까. 제주자치도가 발표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자연재해 현황을 바탕으로 주요 재해 기록을 살펴본다.

지난 5년간 발생한 자연재해는 모두 33회로 집계됐다. 호우피해가 14회로 가장 많았고 태풍 12회, 강풍·호우 1회, 강풍 2회, 한파·대설은 4회로 나타났다. 이로인해 2명이 사망하고 실종 1명, 부상 1명 등 4명의 인명피해, 그리고 544억67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가장 피해가 많았던 자연재해는 지난 2016년 태풍 '차바'로 56.5m/s의 순간최대풍속과 592㎜의 일 최대강우량을 기록하면서 사망 1명 등 2명의 인명피해, 그리고 196억3300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다음은 지난 2018년 1월9일부터 3월 말까지 대설로 인한 농업재해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재산피해만 149억6900만원이 발생해 두번째 많은 피해가 났다.

세번째로 피해가 많았던 자연재해는 지난 2020년 9월2일부터 3일까지 내습한 태풍 '마이삭'이다. 일 최대 강우량이 1000㎜에 가까운 947㎜라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70억39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2016년 1월 3일간의 폭설로 마비된 제주국제공항. 한라일보DB

네번째는 지난 2016년 1월23일부터 25일까지 발생한 대설피해다. 제주전역에 폭설이 내리면서 제주공항이 3일간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이로인해 재산피해만 59억800만원에 이르렀다.

다섯번째로 많은 피해를 낸 자연재해는 2019년 10월1일부터 3일가지 내습한 태풍 '미탁'으로 20억11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지난 5년간 태풍과 호우로 인한 재해가 각각 12회와 14회 발생했지만 인명이나 재산피해는 태풍 내습이 훨씬 많았다.

또 하나의 특이점은 지난 2016년 발생한 대설피해로 그동안 눈이 많이 내리지 않았던 제주지방에 해안지역까지 폭설이 쏟아지며 도민 뿐만 아니라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까지 공항에서 노숙하며 잠자리와 교통수단을 찾아 헤맸던 점은 제주도의 대설 피해의 역사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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