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두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 이번엔 낙찰자 나올까

도두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 이번엔 낙찰자 나올까
제주도 참여업체 자율성 확대방안 담아 입찰 공고
  • 입력 : 2022. 02.25(금) 15:44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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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하수처리장.

제주 공공하수처리시설(도두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이 다시 재개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에 대해 기존 사업계획 범위 내에서 입찰조건을 일부 변경해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25일 신규 입찰을 공고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신규 입찰공고는 입찰자의 창의성을 중시한 입찰방식에 따라 풍부한 설계·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세부시설의 설치를 추가 제안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참여업체의 자율성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입찰조건을 변경했다.

변경된 입찰조건을 보면 유량조정조·반류수처리시설·소화가스 발전시설·물재이용시설·통합배출구·분리막 등 세부시설을 입찰자가 제시하도록 했다.

또 공사자재 직접구매 대상을 완화하고, 지역업체 참여비율을 26%에서 20%로 조정하며, 운영비 부담 조건 등도 완화됐다.

앞서 지난해 두 차례의 입찰이 유찰된 뒤 제주도는 한국환경공단과 공동대응 전담조직을 구성했다. 이어 전문가 자문, 관계기관 협의, 도내외 건설업계 의견청취 등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유찰원인을 분석하고 한국환경공단 기술자문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신규 입찰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도는 오는 3월 18일까지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접수를 받고, 올 9월에 기본설계 내용을 평가할 예정이다.

또 오는 31일에 현장설명회를 개최하며, 시공사 선정은 설계비중대 가격비중에 7대 3 가중치 기준방식으로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안우진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은 "이번 신규 입찰공고를 통해 참여업체가 선정되면 연내에 기본·실시설계 및 인·허가 절차 등을 마무리 하고, 내년 초 본 공사를 착수해 계획기간 내에 사업이 정상적으로 완료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은 현재 1일 하수 처리용량을 13만t에서 22만t으로 늘리는 지하수 처리 공정을 전부 지하화 하되 지상부는 공원으로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해 8월과 10월 공사업체 선정 입찰이 진행됐지만 두차례 모두 참여업체가 없어 표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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