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서는 코로나19 확진 만삭의 산모가 분만 병원을 찾지 못해 몇 시간이나 길 위를 헤매다가 다른 지역의 병원에 겨우 입원을 하고, 백신을 맞지 못한 어린아이는 운명을 달리하는 등 안타까운 소식이 연일 들려오고 있다.
희망이 없는 것일까? 그러던 중 우연히 ‘해외동포 가운데 유엔의 난민 판정을 받아 고국 땅을 밟은 문충일씨 일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TV 프로그램을 보게 됐다.
수십 년간의 만주와 중국 생활, 2년간의 악명높은 마약왕국 쿤사 생활, 그리고 탈출. 탈출한 뒤 유엔으로부터 난민 판정을 받고 귀국한 문씨 가족의 이야기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았다. 프로그램 말미에 이제는 나이가 많이 들어버린 문씨가 한 말은 "고비고비 때마다 귀인들이 나타나서 구해주고, 그 오랜 세월 포기하지 않고 쭉 왔더니 그래도 좋은 일이 있잖아요. 물론 늦었지만 그래도 목적은 달성한거 아닙니까! 낙심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언제나 긍정적으로 살아야죠. 어려워도 좋은 날이 온다는 걸 믿습니다." 문씨 가족이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무시무시한 쿤사를 탈출할 수 있었던 건 ‘긍정의 힘’이었던 것이다.
문충일씨의 말처럼 포기하지 말고 언제나 긍정적으로 살아야 한다는 그 말을 다시 한번 되새겨 우리도 힘을 내보는건 어떨까?
코로나로 힘든 모두에게 긍정의 힘이 전달됐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지영 제주특별자치도 자치행정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