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강소권 메가시티 전략을 추진하면서 중산간 순환도로를 추진한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16개 핵심사업을 확정해 행정안전부에 제출하기로 한 가운데, 강소권 메가시티 전략의 3대 목표로 ▷탄소중립 선도, ▷미래 관광 선점, ▷섬의 한계 극복으로 정했다고 한다.
그런데, 제주도가 16개 핵심사업에 중산간 순환도로 건설이 포함돼 있어서 환경단체의 반발을 사고 논란이 일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제주도는 중산간 순환도로 계획이 균형발전과 인구·관광객 증가에 따른 장례의 도로수요를 미리 확보해 교통혼잡을 줄이기 위해서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현재 교통혼잡은 제주시 도심구간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고, 건설에 따른 생태 및 경관 파괴를 초래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제주도가 탄소중립과 환경친화를 고려한 철도 등 대안을 검토해야 할 때가 됐다. 이와 관련해 한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교통혼잡이 거의 없는 중산간지역에 도로를 건설할 것이 아니라, 교통혼잡이 극심한 제주시 도심구간에 환경친화적인 트램(tram: 시가전차)을 건설할 것을 제안한다.
트램과 같은 환경친화적이고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교통인프라를 건설함으로써 제주시 도심의 교통혼잡을 완화하고 도로 차량운행 감소에 따른 대기오염 저감을 기져오며, 탄소감축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도민의 대중교통 편리성을 향상하고, 교통약자 친화성 및 관광객의 도심 이동성 증진 등 교통복지의 제고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고창남 국가철도관리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