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급 강풍에 500㎜ 폭우 큰 피해 없이 지났다

태풍급 강풍에 500㎜ 폭우 큰 피해 없이 지났다
한라산 삼각봉 초속 41m 강풍에 581㎜ 강수량 기록
25일 234편 결항 제주공항 바람 잦아들며 정상운항
  • 입력 : 2022. 03.26(토) 08:32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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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급 강풍'이 몰아친 지난 25일 오후 소방대원들이 제주시 조천읍 대흘리 한 도로에 쓰러진 가로수에 대한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제주자치도 소방본부 제공

태풍급 강풍과 폭우를 쏟아부었던 기압골이 물러나면서 제주지방은 정상을 되찾고 있다.

2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이날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면서 저기압의 영향에서 벗어나겠다. 하지만 이날 오전 7시 현재까지도 제주도 육상에 강풍주의보, 제주도 앞바다 등에 풍랑경보가 발효중이다.

25일 오전 시작된 강풍으로 인해 제주지방에는 최대순간풍속 41.0m/s(삼각봉)의 바람이 몰아쳤다. 이밖에 윗세오름 33.3, 외도 31.5, 산천단 31.0, 대흘 29,3, 월정 26.5, 낙천 25.9, 남원 18.3 m/s의 최대순간풍속을 기록했다.

이와함께 한라산에는 5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25일 오후 3시~26일 오전 7시까지 강수량을 보면 삼각봉 581.0, 윗세오름 432.5, 진달래밭 428.5, 선흘 135.5, 새별오름 124.5, 송당 178.5, 가시리 110.5, 태풍센터 73.5, 서광 67.0, 한림 55.0, 대정 26.5, 추자도 10.5㎜의 강수량을 보였다. 기상청이 예상했던 남부지역보다는 동부지역에 100㎜가 넘은 많은 비가 내렸다.

한편 강풍이 잦아들면서 제주공항은 26일 정상을 되찾았다. 강한 비바람이 몰아친 25일 하루동안 제주공항에서는 출발 113편, 도착 123편 등 234편의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됐다.

이와함께 강한 비바람으로 가로수가 넘어지고 주택 유리창이 깨지는 등의 피해도 잇따랐다. 제주자치도 소방안전본부에는 전날부터 26일 오전 6시까지 총 77건의 강풍 관련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다행히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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