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적합도·당선가능성 우세… 14% 부동층 변수

오영훈, 적합도·당선가능성 우세… 14% 부동층 변수
[6·1 지방선거 한라일보·제민일보·JIBS 언론3사 공동 제주도 2차 여론조사] 제주도지사 선거
  • 입력 : 2022. 05.03(화) 00:00
  •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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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연령·지역·성별 압도적 우위
허향진, 60세 이상서 지지 높아
진보·보수 성향서 지지 엇갈려
10명중 6명 ‘현 후보 바꾸지 않겠다’
바꾼다면 정책·도덕성으로 판가름
민주당 44.3% > 국민의힘 32.8%
제주도민 10명중 9명 “투표 참여”


차기 제주도지사를 뽑는 제8회 동시지방선거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예비후보가 적합도와 당선가능성 모두에서 국민의 힘 허향진 예비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합도 조사에서 오영훈 예비후보가 47.9%로 1위를 차지했으며, 뒤이어 허향진 예비후보가 30.1%로 17.8포인트 차이가 났다. 당선가능성에서도 오영훈 예비후보가 57.6%를 나타내 22.9%인 허향진 예비후보를 34.7%p(포인트) 앞섰다.

#제주도지사 후보 적합도

차기 제주도지사로 가장 적합한 인물을 물은 결과,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예비후보가 절반에 가까운 47.9%로 1위를 차지하며 타 후보들을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섰다. 국민의힘 허향진 예비후보는 30.1%를 차지해 뒤를 이었다. 이어 무소속 박찬식 예비후보 3.4%, 녹색당 부순정 예비후보 1.8%, 무소속 장정애 예비후보 0.7%, 무소속 오영국 예비후보 0.3%, 무소속 부임춘 예비후보 0.2%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4%를 나타냈다.

세대별로 살펴보면 오영훈 예비후보가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우위를 점했다. 특히 40대 연령대에서 65.1%의 지지를 얻어 크게 앞섰으며, 30대에서 57.6%, 50대 48.2%, 18~29세 연령층에서 46.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허향진 예비후보는 40대 17.2%, 30대 22.7%, 50대 34.3%, 18~29세 14.7%를 보였다. 허향진 예비후보는 60세 이상 연령대에서 48.5%의 지지율을 기록해 32.2%의 지지율을 보인 오영훈 예비후보를 앞섰다.

지역별 조사에서는 오영훈 예비후보가 제주시 46.7%, 서귀포시 51.2%를 차지해 각각 31.3%와 27.0%를 나타낸 허향진 예비후보를 앞섰다.

성별 지지도 조사의 경우, 남성 지지도에서 오영훈 예비후보는 41.2%, 허향진 예비후보는 36.9%의 지지율을 보였다. 여성 지지도에서는 오영훈 예비후보가 54.6%, 허향진 예비후보가 23.4%를 나타내며 남성·여성 응답자 모두에서 오영훈 예비후보의 지지도가 높았다.

이념 성향별 조사에선 민심이 엇갈리는 경향을 보였다. 오영훈 예비후보는 진보 성향에서 74.8%를 얻어 7.8%를 얻은 허향진 예비후보를 크게 따돌렸다. 반면 보수 성향에서는 허향진 예비후보가 62.3%를 차지해 19.9%를 얻은 오영훈 예비후보를 앞질렀다.

특히 제주도지사 적합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14.1%가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도지사 후보로 적합한 인물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가 10.8%, 모름 또는 무응답한 사례가 3.3%로, 둘을 합친 부동층은 14.1%를 나타냈다. 그중 직업군별 조사에서 '없음'과 '모름·무응답' 등 부동층의 비율이 '학생' 직업군에서 34.4%를 나타내며 가장 높았다. 연령대별로도 18~29세 연령대에서의 부동층 비율이 31.7%로 다른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도지사 당선 가능성

당선가능성 조사에서도 10명 중 6명에 가까운 응답자가 오영훈 예비후보를 선호했다.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차기 제주도지사로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물은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질문한 결과, 오영훈 예비후보가 57.6%로 가장 많은 응답을 받았다. 뒤이어 허향진 예비후보가 22.9%를 나타냈다. 이어 박찬식 예비후보가 1.5%, 부임춘 예비후보 0.8%, 오영국 예비후보 0.6% 등의 순이며 부순정 예비후보와 장정애 예비후보가 각각 0.5%의 지지율을 보였다. 기타 인물은 1.3%다.

당선가능성 조사에서도 14.3%의 부동층이 나타났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5.1%였으며 모름 또는 무응답한 사례가 9.2%를 차지했다.

세대별 조사에서는 오영훈 예비후보가 전 연령대에서 상대 후보들을 오차 범위 밖에서 따돌렸다. 적합도와 마찬가지로 오 후보의 지지율은 40대 연령층에서 72.5%의 지지율을 보여 가장 높았으며, 50대 62.1%, 30대 57.4%, 18~29세가 57.0%였다. 60세 이상 연령층에서도 44.6%를 차지해, 같은 연령대에서 37.2%를 차지한 허향진 예비후보를 앞섰다.

지역별, 성별 조사에서도 오영훈 예비후보가 절반 이상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구체적으로는 제주시 57.0%, 서귀포시 59.2%를 보이면서 각각 24.3%와 19.4%를 보인 허향진 예비후보를 앞질렀다. 또 오영훈 예비후보가 남성과 여성 각각 절반 이상인 56.2%, 59.0%의 지지를 얻었으며, 허향진 예비후보가 각각 27.3%, 18.6%를 나타냈다.

이념 성향별 조사에선 진보 성향의 경우 오영훈 예비후보가 77.3%를 얻어 7.0%인 허 후보를 크게 앞섰으며, 보수 성향에선 허향진 예비후보가 43.6%로 38.8%를 나타낸 오영훈 예비후보를 앞질렀다.

#후보 선택 기준·변경 가능성·변경 요인

제주도민들은 제주도지사 후보 선택 시 '후보의 정책'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민의 절반 이상이 6월 1일 도지사 선거 전 남은 기간 동안 현재 지지하는 도지사 후보를 바꾸지 않겠다고 답했으며, 만약 지지하는 인물을 변경한다면 후보의 '도덕성'과 '정책·공약'이 판가름 할 것이란 결과가 나왔다.

우선 도지사 선거에서 후보를 선택 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후보의 정책'이 30.3%로 가장 높은 비율로 꼽혔다. 다음으로 '소속 정당'이 22.2%를 나타냈고, '도덕성'이 15.7%, '전문성'이 12.9%, '인물'이 12.4%로 오차 범위 내 차이를 보이며 뒤를 이었다. 기타는 3.6%, '잘 모르겠다'는 3.0%를 나타냈다.

또 선거일 전 남은 기간 동안 현재 지지하는 도지사 후보를 바꿀 의향이 있는지 물은 결과, '바꾸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10명 중 6명 이상인 62.5%를 나타냈다. '바꿀 수도 있다'는 응답은 32.9%에 그쳤으며, 모름 또는 무응답은 4.6%로 집계됐다.

현재 지지하는 도지사 후보 인물의 계속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지지하는 인물을 변경할 수도 있는 요인으로는 '후보의 도덕성'(35.9%)과 '후보의 정책 및 공약'(34.4%)이 오차 범위 내 차이를 보이며 가장 많은 응답을 받았다. '후보의 전문성'이 10.1%로 뒤를 이었으며, '후보의 지지율'은 3.8%로 가장 낮았다. 기타는 7.9%, 모름·무응답은 7.9%로 조사됐다.

지지하는 정당을 물은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우위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연령층과 보수 성향 응답자들은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또 이번 지방선거에서 도민 10명 중 9명이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당 지지도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4.3%, 국민의힘이 32.8%로 나타나 오차 범위 밖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했다. 양당 간 지지도 격차는 11.5%포인트였다. 이어 정의당 3.9%, 녹색당 1.0%, 진보당 0.7% 순이었다. 또 '없음' 비율이 15.2%, '무응답' 비율이 1.0%로 무당층 합계는 16.2%로 조사됐다.

세대별로 보면 60세 이상 고령층의 지지도는 국민의힘으로, 그밖의 연령층은 더불어민주당으로 무게가 실렸다. 구체적으로는 60세 이상의 절반 이상인 52.1%가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도를 보이며 29.8%의 지지율을 보인 더불어민주당을 크게 앞질렀다. 더불어민주당은 40대 연령층에서 60.3%의 지지율을 얻어 강세를 보였으며, 이어 30대 50.8%, 50대 45.3%, 18~29세 43.5% 등의 지지율을 나타내며 타 정당보다 우위를 점했다. 국민의힘은 40대 연령층에서 20.1%, 30대 23.6%, 50대 34.4%, 18~29세 20.4%의 지지율을 보였다.

지역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제주시, 서귀포시 각각 44.3%와 44.2%의 지지를 얻어 각각 33.7%, 30.4%의 지지를 얻은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성별 지지도 조사에선 남성은 국민의힘, 여성은 더불어민주당 선호 비율이 높았다. 남성의 경우 응답자의 40.3%가 국민의힘을 지지했고 37.0%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여성은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1.5%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했으며 국민의힘 지지율은 25.4%를 나타냈다.

이념 성향별 조사에선 민심이 크게 엇갈리는 경향이 확인됐다. 보수 성향에서는 국민의힘이 69.8%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15.0%에 머물렀다. 진보 성향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72.8%, 국민의힘은 10.1%를 나타냈다.

#지방선거 투표 의향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투표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도민 10명 중 9명 이상이 선거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투표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94.0%였으며, 투표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인원 중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78.8%, '가급적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15.2%로 나타났다. '투표할 의향이 없다'는 의견은 5.6%에 불과했다. 그중 '전혀' 없다는 비율은 3.0%, '별로' 없다는 비율은 2.6%를 나타냈다. '잘 모르겠다'는 0.4%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투표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18~29세 연령층을 제외하곤 모두 90%를 넘어섰다. 18~29세 연령층의 경우 투표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률은 88.3%를 나타냈으며, 11.7%가 투표할 의향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라일보·제민일보·JIBS제주방송 등 제주지역 언론 3사는 공동으로 국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리얼미터에 의뢰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도지사 및 교육감 후보 적합도와 교육감 단일 후보 적합도 등을 묻는 제2차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여론조사는 지난 4월 30일과 5월 1일 이틀에 걸쳐 만 18세 이상 제주도민 103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조사 방법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50%)·자동응답(50%) 혼용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구성은 무선 80%, 유선 20% 등이다. 응답률은 10.5%(총 응답 9873명 중 1032명 응답),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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