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컷오프된 고태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예비후보(아라동 갑)가 6일 이번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며 당에 재경선을 요구했다.

현역 제주도의회 의원인 고태순 예비후보는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원명부 유출 사건 등으로 정상적인 경선이 될 수 없다"며 "더불어민주당 당규에 의거한 새로운 방식의 재경선을 정식 요청한다"고 밝혔다.

앞서 제주시 아라동(갑) 선거구에서는 경선 전부터 당원명부 유출 논란으로 고소·고발전이 이어졌다. 고태순 예비후보 측은 후보 경선과 관련, 상대 후보인 홍인숙 예비후보를 대로 당원명부 유출 의혹을 제기했으며, 지난 5월 상대 후보와 제주시을지역위원회를 검찰에 고발했다.

고 예비후보는 "현재 검찰에 고발돼 경찰에서 수사 중인 권리당원 명부 유출 의혹 사건을 도당에 진상조사를 요구했지만, 시간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경선을 강행했다"며 "도저히 정상적인 경선이 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고 지적했다.

고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당규에 의거한 새로운 방식의 재경선을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당은 재심위원회를 즉각 소집해 재심위원회의 고유권한을 보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상대 후보 측에 대해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주실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