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마다 불꽃… 제주교육감 후보들 입장 '첨예'

현안마다 불꽃… 제주교육감 후보들 입장 '첨예'
한라일보·제민일보·JIBS 17일 토론회
IB교육·서부중·고교 신설 놓고 신경전
金 "표선고 학생이 IB교육 실험도구냐"
李 "100배의 기회를 갖고 대학 준비해"
  • 입력 : 2022. 05.17(화) 20:01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한라일보와 제민일보, JIBS제주방송은 17일 6·1 지방선거 제주도교육감 후보인 김광수·이석문 후보를 초청,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상국기자

6·1 지방선거에서 제주도교육감 후보로 출마한 김광수(69)·이석문(63) 후보가 현안마다 입장 차이를 보이며 신경전을 펼쳤다.

한라일보와 제민일보, JIBS제주방송은 17일 6·1 지방선거 제주도교육감 후보인 김광수·이석문 후보를 초청,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IB교육 ▷가칭 서부중학교 개교 시기 ▷제주시 동지역 일반고 설립 등 모든 현안에 대해 대립각을 세우며 공방을 벌였다.

포문은 김 후보가 먼저 열었다. 기조연설에서 "성적을 말하고, 경쟁을 말하면 과거라고 얘기한다. 반면 개혁을 말하고, 행복을 말하면 미래라고 한다. (지난 8년간)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았나. (교육감에 당선되면) 기울어진 제주교육을 다시금 바로 세우겠다"고 이 후보를 저격한 것이다.

이 후보는 "우리는 코로나19를 넘어서며 선진국으로 도약했다. 교육 역시 선진국 수준에 맞게 새로 디자인돼야 한다. 이제는 과거의 경쟁과 서열을 넘어 회복과 행복의 미래로 나가야 한다"고 김 후보의 발언을 받아쳤다.

자유토론에 이르러서는 신경전이 절정으로 치달았다.

먼저 IB교육에 대해 김 후보는 "IB교육 과정은 훌륭한 과정임에 틀림 없다. 하지만 이 과정은 초등학교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해야 한다. 고등학교 때 IB교육을 시작해버리면 학생들은 당황할 수 밖에 없다"며 "특히 표선고 학생들은 대학 진학 시 IB교육이 아닌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입시를 준비해야 한다. 즉 정시, 농어촌전형 등 다른 기회는 박탈 당하는 것이다. 학생들이 실험도구냐"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는 "표선고는 입학 전부터 학생과 학부모에게 입시 전형과 교육 과정을 충분히 설명한 뒤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며 "(김 후보는) 자꾸 대입 기회를 박탈한다고 하는데, 서울 15개 주요대학의 학생부 종합전형 인원이 1만1000명이고, 9개 지방거점대학은 6500명에 달한다. 즉 125명의 표선고 3학년 학생들은 100배의 기회를 r가진 채로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가칭 서부중학교 개교를 놓고도 공방이 이어졌다.

김 후보는 "이 후보는 당초 서부중학교 개교 시기를 2020년으로 약속했다가 돌연 2024년으로 번복했다. 나아가 현재는 2025년 이후로 개교를 미룬 상황이다. 즉 이 후보는 이번 선거를 포함해 3번의 교육감 선거에서 모두 서부중을 공약으로 이용한 것"이라며 "이렇게 도민과의 약속을 깬 사람이 신제주권 고등학교 부지 구입 얘기를 꺼내고 있다. 누가 믿겠나"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서부중은 중앙투자심사와 부지 이전 등을 겪으면서 개교가 늦어졌다. 시기를 맞추지 못한 것에 대해선 송구하다"면서도 "서부중은 학교 용지가 없는 상태에서 지역주민과 손을 맞잡고 이뤄낸 유일한 사례다. 현재 모든 행정 절차가 마무리돼 보상만 남았다. 향후 서부중은 신제주권 과밀 학급은 물론 여학생 통학 불편 문제까지 해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두 후보는 ▷신제주권 고교 신설 ▷대한 진학률 ▷예술·체육고 신설 등의 현안을 놓고도 첨예한 입장 차를 보이며 난상토론을 전개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김 후보는 "지난 8년 동안 제주교육의 미래는 어디로 가고 있나를 놓고 도민들과 많은 의견을 나눴다. 그 과정에서 교육감에 꼭 당선돼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꼈다"며 지지를 호소했고, 이 후보는 "아이들이 모두 우리반 학생이라는 생각으로,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 8년에 대한 평가는 겸허히 받겠다. 다만 교육감의 자리는 책임을 지는 자리라는 것을 기억해달라"고 강조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4566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