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원 비례대표 후보 당선권 어디까지?

제주도의원 비례대표 후보 당선권 어디까지?
이번 선거부터 비례대표 의원정수 1명 늘어 8명
유효투표 5% 이상 득표해야 의석 1석 이상 배정
정의당 등 소수정당 득표수 따라 배정 달라질 듯
  • 입력 : 2022. 06.01(수) 17:42
  • 위영석 기자 yswi@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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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동시지방선거부터 8명으로 늘어난 제주자치도의원 비례대표의 당선권이 어떻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요 정당의 비례대표 후보와 함께 현재의 정당지지도를 기준으로 당선 안정권은 어디까지인지 예상해본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비례대표 도의원 후보로 모두 8명을 공천했다. 홀수번호는 공직선거법 의무규정에 따라 모두 여성으로 채워졌다.

비례대표 1번은 박두화(58) 현 제주도당 봉사단장, 2번은 현지홍(41) 전대통령비서실 행정관, 3번은 이경심(55) 제주도당 홍보소통위원장, 4번은 양홍식(59) 전제주도청 해양수산국장이 추천됐다. 이외 강영아 서귀포시지역위 사회복지위원장, 오창일 도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장, 백영미 도남해모로어린이집 원장, 정청용 도당 청년위원장 등 8번까지 후보가 선정됐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6명의 후보만 냈다. 1번은 원화자(62) 전 신장장애인주간보호센터장, 2번 이남근(51) 현 한림놀이왓협동조합대표, 3번 강하영(47) 전 제주도당 선대위 부위원장, 4번 강경문(43) 서귀포시 대정읍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장이 추천됐고 나머지는 현혜선 전 제주의료원 이사와 양철웅 전 인간과정치연구소 연구원이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온라인 당원 총투표를 거쳐 농민운동을 해온 김정임(60) 제주도당 부위원장이 1번으로 추천됐다. 진보당 제주도당은 송경남(56) 택배노동자, 학교비정규직 노동자인 현은정(54)씨가 추천됐다.

#도의원 비례대표 의석 배정 어떻게?

각 정당이 비례대표 의석을 배정받기 위해서는 총 유효투표의 100분의 5(5%)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비례대표 의석 배정은 일단 5% 득표율을 넘긴 정당들의 유효득표수를 합하고, 이를 다시 백분율로 환산한 뒤 비례대표 의석수(8석)를 곱해 정수만큼 우선 배정한다. 정수만큼 배정하고도 의석이 남으면 소수가 높은 순으로 차례로 배정된다.

단, 공직선거법은 한 정당이 의석을 3분의2 이상 할당받을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어 정당 득표율이 아무리 높아도 8석의 3분의2인 최대 5석까지만 가져갈 수 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 도의원을 선출하기 위한 정당득표율은 더불어민주당 54.25%, 자유한국당 18.07%, 바른미래당 7.74%, 정의당 11.87%를 얻어 더불어민주당 4명, 자유한국당 1석, 바른미래당 1석, 정의당 1석을 차지했다.

#현행 정당지지도 기준 당선권은 몇명?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 이전 마지막 조사 결과를 제주자치도의원 비례대표 당선권을 예상해보면 소수정당의 당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라일보·제민일보·JIBS제주방송이 공동으로 (주)리얼미터에 의뢰해 이달 22일부터 24일까지 제주도민 1516명 대상 유·무선 혼합, 응답률 12.4%, 표본오차 ±2.5%p, 그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를 실시한 결과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9.1%, 국민의힘이 36.7%, 정의당 4.0%, 녹색당 2.1%, 진보당 1.4%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 정당은 0.8%였다. 부동층인 '없음'과 '모름 또는 무응답'은 각각 14.7%와 1.2%로 조사됐다.

이대로 정당지지도가 1일 개표에서도 이어질 경우 정의당이나 녹색당 진보당은 5% 미만의 득표율로 비례대표를 배정받을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은 4명까지 당선자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국민의힘도 4석이 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4.0%를 보이고 있는 정의당이 5%를 넘기느냐 여부에 따라 1명의 당선자의 희비가 갈리며 민주당과 국민의힘, 정의당의 의석 수가 달라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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