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서로의 이름을 부르다보면’

[책세상] ‘서로의 이름을 부르다보면’
제주작가회의, 4·3추념 시집 펴내
  • 입력 : 2022. 06.10(금) 00: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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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작가회의(회장 강덕환)가 제주4·3 74주년을 맞아 이를 추념하는 시들을 엮었다. 시집 '서로의 이름을 부르다 보면'(한그루 펴냄)이다.

시집에는 제주작가회의 회원뿐만 아니라 도외 각지에서 활동하는 87명의 작가들의 작품이 수록됐다.

지난 4월부터 제주4·3평화공원 문주(공원 정문)에 전시되고 있는 4·3시화전에 출품된 작품들로, 제주4·3희생자 및 유족 혹은 4·3을 경험한 제주인들의 체험과 삶에 대한 문학적 형상화, 4·3 이후를 살아온 미체험 세대로서의 4·3에 대한 시선, 4·3과 같이 동시대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타 지역 사례에 대한 문학적 형상화 등에 초점을 두고 있다. 특히 올해 다랑쉬굴 유해 발견 3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다랑쉬굴 희생자들뿐만 아니라 4·3 희생자들의 진혼을 위한 문학적 접근도 시도됐다.

제주작가회의는 여는 글에서 "여기 수록된 시편들은 제주와 경향 각지에서, 우리와 우리가 만나 서로의 이름을 가슴으로 부른 선명한 자국들"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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