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음식물 쓰레기 처리 수수료 오른다

7월부터 음식물 쓰레기 처리 수수료 오른다
가정 배출 ℓ당 55원·소형음식점 95원… 2017년 이후 5년만
  • 입력 : 2022. 06.15(수) 10:57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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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에서 운영 중인 음식물 쓰레기 종량기.한라일보 DB

내달부터 도내 음식물류 폐기물 수수료가 인상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내달 1일부터 음식물류 폐기물 수집·운반 및 처리 수수료가 인상된다고 15일 밝혔다.

이음식물류 폐기물 전자태그(RFID) 계량 장비를 통해 배출되는 가정 배출 음식물류 폐기물은 리터당 30원에서 55원, 전용용기배출 소형 음식점은 51원에서 95원이 된다.

1가구당(4인 기준) 월 평균 810원을 음식물류 폐기에 더 지출하게 될 것으로 추산된다.

음식물류 폐기물 수수료 인상은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제주도는 이번 수수료 인상을 위해 지난해 9월 제주도 물가조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2월 '제주도 음식물류 폐기물의 발생억제, 수집·운반 및 재활용에 관한 조례'를 개정했다. 이후 유예를 거쳐 내달 1일부터 적용되는 것이다.

도에 따르면 제주지역 음식물류 폐기물 주민부담률은 2019년 기준 18.8%로 전국 최하위에 속한다. 2015년부터는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비로 603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허문정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환경부는 음식물류 폐기물 수수료 현실화를 위해 2018년까지 주민부담률 80%까지 올릴 것을 권고했으나 우리 도는 18.8%로 전국 대비 현저히 낮은 실정"이라며 "이번 인상으로 주민부담률이 22.6%로 상향돼 재정 부담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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