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높은 줄 모르는 기름값.. 주유하기 겁난다"

"하늘 높은 줄 모르는 기름값.. 주유하기 겁난다"
19일 제주지역 경유 2218원 휘발유 2182원 열흘 넘게 역전
디젤차 운전자들 "경유 서민들의 연료 맞나?"푸념에 하소연
  • 입력 : 2022. 06.19(일) 09:26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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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가기가 겁난다."

제주지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날마다 최고가 신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제주지역 휘발유 리터당 가격은 지난 14일 2182원으로 40원 넘게 폭등한 이후 소폭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2194원을 기록중이다. 이같은 가격은 전국평균 2107원보다 87원이나 비싸고 2위권인 서울 2167원보다 30원 가까이 높은 전국 최고가이자 역대 최고가격이다.

경유가격은 서민들을 더 슬프게 하고 있다. 이날 제주지역 리터당 평균가격은 2218원으로 역시 전국 최고가이자 역대 최고가이다. 이는 전국 평균 2115원보다 100원 이상, 2위권인 서울 2174원보다도 40원 이상 비싼 수준이다. 제주지역 경유값은 지난 8일 이미 휘발유가격을 추월한 후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면서 서민들의 연료라는 말이 무색해지고 있다.

국내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은 올들어 5개월여만에 각각 480원, 670원이 넘게 올랐고 경유가의 연초대비 상승률은 46.5%로 휘발유(29.6%)를 훨씬 초과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기름 값 절약을 위해 경유차를 선택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괜히 디젤차를 샀다" "경유가 서민들의 연료 맞나?"라는 후회와 하소연이 나오고 있다.

정부가 유류세를 최대 한도인 37%까지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국제유가의 오름세가 지속될 경우 이 또한 효과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여 서민들의 기름값 부담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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