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계속되는 폭염으로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잠을 이루지 못하는 밤이 길어이지고 있다.

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사이 충분히 떨어지지 못해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제주전역에 열대야가 발생했다. 열대야 기록 지점 밤사이 최저기온을 보면 제주 28.4℃, 고산 27.0℃, 성산 26.8℃, 서귀포 26.4℃를 보였다. 폭염경보가 발효중인 제주 북부지역의 7일 낮 최고기온은 35.9℃(건입동)까지 오르면 올들어 가장 무더웠다.

이에 따라 올해 제주 북부지역의 열대야 일수는 12일로 늘었고 서귀포 6일, 고산 5일, 성산 4일을 기록중이다.

제주기상청은 이날 곳에 따라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20㎜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지만 강수량이 적어 무더위를 식혀주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8일 오후(15~18시)까지 예상강수량은 10~50㎜이다. 비구름대가 빠르게 이동하면서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해 지역에 따라 강우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지방은 이번 주말까지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다 11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제주전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최고체감온도가 32~35℃까지 오르면서 매우 무덥고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나겠다"면서 온열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