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올 상반기 사망신고건 '급증'… 이유는?

서귀포시 올 상반기 사망신고건 '급증'… 이유는?
6월말 기준 803명… 지난해 동기 595명 대비 35% 늘어
"4·3 배보상 등 고령자 중심 50대 이상 모두 증가" 분석
  • 입력 : 2022. 07.19(화) 15:13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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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서귀포시의 올 상반기(1~6월) 사망신고건수가 4·3사건 배·보상 등의 사유로 고령층을 중심으로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시청과 읍면사무소(5개소)에서 접수한 가족관계등록신고건수는 288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966건에 견줘 80건(2.6%) 감소했고, 주된 감소 유형은 개명신고로 전년 동기(299건) 대비 99건(33.1%) 줄었다. 반면 가장 많이 증가한 신고 유형은 사망신고이며 지난해 동기(595건)보다 208건(34.9%) 늘었다.

올해 상반기 신고내역을 보면 사망신고가 803건(27.8%)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혼인 478건(16.6%), 출생 419건(14.5%), 이혼 201건(7%), 개명 200건(6.9%), 기타 785건(27.2%) 등의 순이다.

시 관계자는 사망신고건수의 급증 이유에 대해 "고령층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신고 대상은 30명선이었으나 올해는 60~70명선으로 배가량 늘었다"며 "특히 그동안 신고를 하지 않으나, 4·3 배·보상에 따른 고령층의 사망신고 접수가 급증한 것이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50대 이상의 사망신고건수도 크게 늘었다. 연령별로는 50대 67명(전년 대비 증가율(이하 생략), 48.9%), 60대 90명(50.0%), 70대 130명(38.3%), 80대 247명(12.8%), 90대 167명(45.2%), 100세 이상 64명(128.6%) 등이다. 4·3 배·보상 등에 따른 가족관계등록을 정리하는 경향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올 상반기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https://efamily.scourt.go.kr)'을 통한 온라인 신고 또한 114건(개명 81, 등록기준지변경 29, 가족관계등록부정정 1, 기타 3)으로 전년 동기 117건(개명 112, 가족관계등록부 정정 2, 기타 3)에 비해 3건(2.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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