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이 직접 혁신 TF단장 맡은 JDC 무슨 일 있나?

이사장이 직접 혁신 TF단장 맡은 JDC 무슨 일 있나?
윤석열 정부 공공기관 혁신 주문에 13명으로 영어교육도시TF 구성
이달말까지 사업 효율화-제인스 재정 건전성 확보 방안 마련 예정
  • 입력 : 2022. 08.03(수) 15:21
  • 위영석 기자 yswi@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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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전경.

[한라일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윤석열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기조에 맞춰 제주영어교육도시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에 들어가 주목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공공기관들이 생산성과 효율성을 중심으로 혁신계획을 마련할 수 있도록 '혁신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조직·인력 ▷예산 ▷기능 ▷자산 ▷복리후생 등 5대 분야에 대해 자체 혁신방안을 마련해 8월 말까지 제출하도록 했다.

기재부는 이번 혁신 노력과 성과에 대해서는 각각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하고 허리끈을 졸라매는 강도 높은 혁신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JDC도 지난달 영어교육도시 사업 개선 추진단 TF를 구성, 영어교육도시 사업 활성화를 위한 개선방안을 검토하고 재정건전성 개선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TF는 양영철 이사장이 직접 TF단장을 맡고 ▷법무지원반 ▷재정점검반 ▷정책지원반 등 3개 13명 내외로 꾸려졌다.

TF는 국제학교 운영법인인 제인스를 적자를 줄이기 위한 신입생 충원율 제고방안과 6000억원대에 이르는 부채 해소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학교 운영 제인스 부채만 6000억원대에 매년 적자 누적 악순환

서귀포시 대정읍 일원 115만평에 조성된 영어교육도시에는 현재 초중고 통합 국제학교 4개교와 영어교육센터, 주거 및 상업시설들이 들어서 있으며, 학생수 9000명을 포함해 정주인구는 2만명에 이르고 있다. 귀족학교 탄생이란 부정적인 여론도 있으나 해외유학 수요를 흡수해 8250억원의 외화를 절감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KIS를 제외한 국제학교 3곳을 운영하는 JDC의 자회사 제인스는 수년째 적자를 면치 못하면서 국회 국정감사 등에서 매년 단골 비판 메뉴로 떠오르고 있다.

학생 충원율이 높아지면서 지난 2017년 169억여원에 이르던 당기순손실이 지난해에는 76억여원대로 줄기는 했지만 적자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제주국제학교가 설립 당시 BLT(임대형 민자사업)으로 지어지면서 제인스가 매년 임대료와 이자비용을 상환하면서 2033년까지 납부해야하는 임대료, 즉 부채총액이 6000억원대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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