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보은인사'.. 제주도의회 '자진 사퇴' 꺼냈다

오영훈 '보은인사'.. 제주도의회 '자진 사퇴' 꺼냈다
행정시장 인사청문 앞두고 17일 입장문 발표
  • 입력 : 2022. 08.17(수) 17:29
  • 위영석 기자 yswi@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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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자치도의회가 입장문을 내는 등 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정의 행정시장 후보자와 출자출연기관장 보은인사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행정시장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17일 제주자치도의회는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 후보자에 대한 자질과 역량 도덕성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약속하면서 최근 제기되고 있는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행정시장 후보자는 지체없이 자진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강병삼 제주시장 후보자와 이종우 서귀포시장 후보자 모두 농지법 위반과 무단형질변경 의혹이 잇따라 제기된 상태다.

이와함께 제주자치도의회는 최근 이루어진 제주경제통상진흥원장 등 제주자치도 출자출연기관장 인선에 대해서도 논공행상과 보은성 임명을 하지 말아달라는 요청에도 오영훈 도정은 기대를 져버렸다고 질타했다.

제주자치도의회는 "50대 중반의 젊은 도지사로서 참신한 인재를 발탁할 것으로 기대했던 도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인사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며 "선거공신 보은인사 논란이 재현되지 않도록 인사 검증은 물론 능력 중심의 인사를 발탁해 새로운 도정에 대한 기대에 부응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오영훈 지사는 지난달 이번 지방선거에 자신을 도운 강병삼 변호사와 이종우 전남군의회 의장을 각각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에, 지난 16일에는 2020년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자신을 도운 오재윤 전 제주개발공사 사장을 신임 제주도 경제통상진흥원 원장에 임명한 바 있다.

이와함께 최근 잇따라 임용된 개방형 직위인 서울본부장과 공보관, 그리고 정무특보와 대외협력특보, 8명에 이르는 비서관과 비서에도 국회의원 시절과 지방선거 캠프 출신들을 임용하면서 공무원노조 등의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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