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이파' 중국으로 가고 또 다른 태풍 북상하나

'무이파' 중국으로 가고 또 다른 태풍 북상하나
타이베이 부근 해상에서 중국대륙 해안으로 방향 전환
다음주 또다른 태풍.. 제주도-대한해협 통과 예상 주목
  • 입력 : 2022. 09.11(일) 07:11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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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호 태풍 '무이파' 예상 진로. 기상청

[한라일보] 제11호 태풍 '힌남노'에 이어 제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됐던 제12호 태풍 '무이파'가 중국해안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무이파'는 이날 오전 3시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47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1km로 북서진하고 있다. '무이파'는 현재 중심기압 955hPa, 최대풍속 40m/s, 강풍반경 반경 240km로 강도는 '강'을 유지하고 있다.

'무이파'는 북상하며 세력을 키워 12일에는 중심기압 9450hPa, 중심 최대풍속 45m/s, 강풍반경 250km의 강도 '매우 강'으로 발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무이파'는 11일부터 시속 10km 아래로 급격히 이동속도가 떨어지면서 15일쯤 중국 상하이 남동쪽 약 270km 부근 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예상됐다.

추석연휴 시작 전 타이베이 동쪽 부근 해상에서 한반도쪽으로 향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중국 대륙 해안을 따라 16일에는 상하이 북북서쪽 약 210km 부근 해상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 기상청이나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 그리고 유럽수치모델을 활용하고 있는 윈디닷컴 11일 모두 우리 기상청과 같은 예상진로를 내놨다.

윈디닷컴의 16일 오전 또 다른 태풍 예보.

아직까지도 '무이파'의 향로 진로가 유동적이기는 하지만 '무이파'가 중국 해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제주와 한반도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윈디닷컴은 다음주 일본 남쪽과 서쪽 해상에서 잇따라 태풍이 발생, 이중 1개가 16일쯤 제주와 대한해협 사이로 북상하겠다는 예보를 내놔 주목되고 있다.

한편 가을에 태풍이 많은 것은 해수면 온도가 제일 높기 때문이다. 하지와 추분 사이 북태평양 적도 인근 태양고도가 높아 햇볕이 매우 강하게 내리쬐면서 해수면 온도가 연중 가장 높아진다.

여기에 올해는 라니냐 현상까지 겹쳐 서태평양의 따뜻한 해수층이 두꺼워지면서 수온이 더 올라 태풍이 발생하기에 최적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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