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 추진 5개 사업 보류·중단 '개발사업 좌초위기'

JDC 추진 5개 사업 보류·중단 '개발사업 좌초위기'
휴양형주거단지 스마트시티실증단지 업사이클링클러스터 등 답보
개발·운영사업 지출도 2018년 1960억원서 2021년 875억으로 급감
  • 입력 : 2022. 10.07(금) 10:53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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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전경.

[한라일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추진해 온 13개 개발사업 중 5개 사업이 보류·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장철민 더불어민주당은 6일 국토부 산하기관에 대한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JDC가 추진해온 휴양형 주거단지 사업을 비롯해,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업사이클링 클러스터, 첨단농산물단지, 전기자동차 시범단지 사업 등 5개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05년부터 실시한 휴양형 주거단지사업은 말레이시아 버자야그룹과의 투지수용과 사업 인허가 관련 법원분쟁으로 사업이 중단됐고, 스마트시티 실증단지는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결과에 따른 사업 타당성 부족 등으로 추진이 보류됐다. 업사이클링 클러스터 사업은 사업후보지에 대한 주민 동의 부결, 한·일 관계 악화에 따른 일본기업 기술 적용에 대한 부정여론 확산으로 인해 추진이 보류된 상태다.

첨단농산물단지 사업은 농민단체 등 지역사회 반대여론으로 사업 추진방향 재설정 필요성이 제기됐다. 전기자동차 시범단지는 제2첨단단지 조성 후 제주도와 협의가 필요해 사업이 보류됐다.

이같은 상황은 JDC 개발·운영사업 지출 상황에 그대로 반영됐다. JDC의 개발·운영사업 지출은 2018년 1960억원 2019년 2211억원, 2020년 3251억원에서 2021년 875억원, 2022년 상반기엔 160억원으로 급감했다.

반면, JDC는 면세점 운영을 위한 지출의 경우 2018년 4190억원, 2019년 4412억원, 2020년 3692억원, 2021년 4465억원, 2022년 상반기 2932억원을 지속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JDC의 면세점 수입은 2018년 5421억원 2019년 5280억원, 2020년 4658억원, 2021년 6278억원으로 증가했다.

장 의원은 "면세점 운영 수익은 JDC 개발사업 재원으로 활용해야 함에도 해마다 개발사업은 중단되고 있다"며 "JDC 경영실적과 개발추진 성과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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